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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19 감염 반려동물 사례 발견… 면역력 증가 영양제 이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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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19 감염 반려동물 사례 발견… 면역력 증가 영양제 이슈화
  • 이정형 기자
  • 승인 2021.02.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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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려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에 걸린 사례가 공개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14일 코로나 19 확진자 가족의 반려동물인 고양이 1마리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 고양이는 4~5년생 암컷으로 구토와 활동 저하 증상이 있었다. 보호자 가족이 모두 확진 돼 지난 10일부터 임시보호시설로 옮겨서 보호 중인 상태였다. 고양이는 현재 서울시 동물복지지원센터로 옮겨 격리 보호를 받고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1,500만 명을 넘겼고, 이에 따른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도 2019년 대비 14%가량 성장한 3조 3천억 원에 달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27년 반려동물용품 시장 규모가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반려동물 면역력 증진 제품들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의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방법으로 유산균이 집중 받고 있다. 종근당바이오(063160)와 이글벳(044960)이 공동으로 개발한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 유산균'이 그 중 하나이다. 장에는 면역세포의 70%가 분포해 있는데, 유산균은 반려동물의 장 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면역 건강 및 질병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라비벳 유산균’은 150억 유산균 중 반려동물이 섭취 시 15억 CFU(Colony Forming Unit, 균총 형성 단위) 유산균을 보장하고 있으며, 생존력이 우수한 종근당바이오의 프롤린 유산균을 사용하고 있어 많은 반려인들이 찾고 있는 제품이다. 

리서치알음은 코로나19에 따른 반려동물 분양 증가와 동물 방역 고조에 따라 이글벳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려동물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사료와 케어용품판매를 통해 연평균 3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이글벳에 따르면 지난해 ‘라비벳 유산균’의 매출은 약 2억 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판매량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보령제약(003850)의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지난해 후시크리에이티브와 손잡고 고양이 영양제 '후시펫 닥터냥' 3종을 출시했다. 닥터냥 3종은 배변 장애와 장 활동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닥터냥 포스트바이오틱스’, 고양이 관절 질환 예방과 케어에 도움이 되는 ‘닥터냥 조인트건강’, 노령묘나 아기묘가 영양 부족으로 자주 걸리는 눈•장•간 질환 등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을 주는 ‘닥터냥 종합건강’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반려동물 분양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평균 반려견에 지출하는 금액은 16만 원을 기록 중이다”라며 “반려동물의 건강을 걱정하는 반려인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영양제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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