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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통야담] 포스 매출은 '고무줄'...식당에도 '타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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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통야담] 포스 매출은 '고무줄'...식당에도 '타짜' 있다!
  • 이정형
  • 승인 2024.03.19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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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된 일이지!" A는 어리둥절하다.

대화동 장어집은 오늘 무척 바빴다. B가 휴무라 나오지 않은데다 저녁에 단체 고객이 몰리고 삼삼오오 손님들이 줄을 이었다.

"이 정도 장사가 되면 매출은 얼마쯤 오를까?" 8시쯤 포스를 봤다. 판매현황의 매출은 약 319만원.

"10시면 350만원은 되겠네" 싶었다. 마지막 손님이 10시경 나갔다.

숯불을 들어내고 포스를 다시 확인했다. 그런데 매출은 279만원으로 줄어 있었다.

"이게 무슨 일이죠?" 손님상을 치우던 B에게 물었다.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어." "C가 따져 물으니까 다시 맞추더래." 매장 운영을 총괄하는 순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장은 서울, 경기도의 매장별로 팀장을 두고서 관리를 맡긴다.

손님상을 치우던 D가 거든다. "하는 짓이 아주 사악해요." "다른 매장은 남은 반찬 다 버려요." "직원끼리 서로 도와주고 점심상에 고기, 생선이 빠지지 않구요."

'일식일찬'에 길들여진 A 옆으로 휴대폰을 든 순자가 지나친다. "집에 맛있는 거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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