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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고시공부 욕하며 데모로 출세한" 86운동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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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고시공부 욕하며 데모로 출세한" 86운동권
  • 이정형
  • 승인 2024.02.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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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에 이승만 정권에서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에 대한 청산론하고 비슷했던 것 같아요. 독립운동 했던 사람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았겠어요. 뭐 한 게 없지 않습니까?

새롭게 출범한 대한민국에서 필요한 것은 전문관료 이런 사람들이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검찰도 일제 고등검사 다 했고요. 경찰 마찬가지죠. 일제시대 때 순사 출신들이 다들 영전했고, 그 다음에 관료들도 그렇고. 

친일파들이 득세한 이유로 했던 게 바로 전문관료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라고 해서 한 것과 동일한 것 같아요. 지금 아마 한동훈 검사 출신이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말이다.

86학번 A씨는 입학하자마자 시위대에 합류했고 학내 집회에 매번 참가했다. 특히 금요일은 매주 시위 일정이 있었다.

고시원을 보고는 "자신의 영달만 챙긴다"며 손가락질하고, 도서관의 학생들을 향해서는 "유약한 지식인의 모습"이라며 비판적 시선을 보냈다.

상계동 철거민 천막도 가고, 전철 안이나 길에서 유인물을 뿌리는 이른바 '피세일'도 자주 있었다.

화염병 제조를 위한 소주병을 구하러 동네 골목을 뒤지기도 했다. 87년 6월에는 매일 시청, 종로, 명동 거리를 달렸다.

나머지 시간에는 공부했다. 대자보를 읽고, 써클(동아리) 선배들이 지정해준 서적을 읽고 토론했다. 사회주의 체제를 선망하며 민족해방, 민중혁명의 방법론을 찾았다.

전향하지 않은 그들이라면, 그토록 부정했던 국가 체제와 지배 구조에서 출세하고 싶을까.  #홍익표 #김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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