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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챙기는 개미들 의리...코넥스 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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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오랩 챙기는 개미들 의리...코넥스 의무는!
  • 이정형
  • 승인 2024.01.09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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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개인 순매수 1위 안지오랩....SK시그넷보다 두 배 많아

"춘천에서는 의리가 아니고 의무에요." 성인이 된 후 친구가 된 A의 장례식은 강원대학교 동문회 같았다. 서울서 온 손님을 재우겠다고 집까지 데려간 A의 친구가 한 말이다.

"아 그집 비었지!", "현관 비밀번호 1234 누르고 들어가세요." 전남 구례로 귀촌한 B의 부친상 문상 간 날, 처음 보는 B의 직장 동료는 술을 같이 마시고 숙소까지 잡아줬다.

안지오랩 주가/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개미들이 안지오랩(251280 코넥스)을 챙기고 있다. 8일 하루 동안 1억6천만원 어치를 사들였고 올해 들어 6거래일 동안 4억5천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스테디셀러 SK시그넷(2억3천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모은 거다.

안지오랩은 주가가 조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종가가 지난달 14일(8030원) 이후 내리막을 타서 27일 7500원으로 미끄러졌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은 1.07%(80원), 올해 첫거래일에는 4.88%(370원) 상승했다가 사흘간 하락세를 이어가 5일은 하한가(5670원)로 떨어졌다. 8일은 장중에는 4820원까지 추락했다가 6000원애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3일 1억7천만원, 8일 1억6천만원 어치를 쇼핑했다. 할인가에 사들이고 매수량을 늘리면서 추가 하락을 막은 모양새다.

안지오랩은 지난해 11월, 한림제약 자회사 상명이노베이션과 11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소식 이후로 호재는 보이지 않는다.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ALS-L1023’ 특허에 대한 국내 권리를 넘긴 거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은 1억9천만원으로 영업손실 12억4천만원, 순손실 11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당시 결손금이 299억8천만원이며 부채총계는 8억1천만원이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11억3천만원이라 금융자산을 양도하는 등 투자활동으로 11억원을 조달했다. 현금및현금성자산 3억3천만원을 보유한 상태였다.

전환우선주를 보통주 전환해 상환부담을 낮추고 자본금도 확충했다. 지난해 10월, 12월에 각각 6만6666주를 전환해 자본금이 13억8천만원에서 14억5천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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