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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장외주식] "통큰" 무신사...기대 만큼 조바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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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장외주식] "통큰" 무신사...기대 만큼 조바심도
  • 이정형
  • 승인 2023.12.31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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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원 규모 주식 임직원 증여 이어 '1 대 100' 무상증자
임직원 보유분 장외시장 풀릴 수도
지난해 영업이익 급감, 순이익 적자 전환...올해 실적 주목

장외주식시장 '유니콘' 무신사가 2024년 1월에 무상증자를 추진한다는 뉴스가  돌고 있다. 1주당 신주 100주를 배정하는 1 대 100 무상증자다. 

지난 7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웰링턴 매니지먼트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때 평가받은 1주당 가치는 153만원이다. 

주가를 1/100로 낮춰서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IPO를 준비하는 포석도 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조만호 무신사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증여한 1000억원 규모 사재 주식과 관련성도 점쳐진다. 

1월에 소유권이 이전되면서 따르는 세금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이라는 거다. 주가가 낮아지면 장외시장에서 처분하기도 수월해진다는 판단이다.

연말까지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무신사의 매매체결가 정보가 없다. 비상장 장외주식 거래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올라온 28일 호가는 매도 120만원(최저), 매수 120만원(최고)이다.

올해 경영 실적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2022년에는 매출액이 7083억5천만원으로 전년(4612억8천만원) 대비 53.56%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비와관리비가 4024억5천만원(전년 1980억6천만원)으로 커지며 영업이익은 31억6천만원(전년 585억3천만원)으로 꺼졌다. 거기다 순이익은 -558억원(전년 1153억4천만원)으로 적자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억4천만원에 그쳤다. 단기차입금이 1439억6천만원 증가하는 등 재무활동에 의존해 확보한 기말현금및현금성자산은 2210억5천만원이었다. 올해는 시리지C 투자로 2천억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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