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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지는 코넥스시장...'떠나는 님' 쫓아간 개인 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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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지는 코넥스시장...'떠나는 님' 쫓아간 개인 투자자
  • 이정형
  • 승인 2023.11.06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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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막바지로 향하는 11월. 이때쯤 여행 하기 좋은 곳으로 춘천 청평사가 있다. 도로보다 소양강댐에서 유람선 타고 가는 풍경이 아름다운 절이다.

파란 하늘 아래 찬이슬을 머금은 단풍이 맑고도 신선하다. 지는 낙엽 보며 쓸쓸해진 마음에 '에너지 음료'를 붓는 느낌이다.

판도라티비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출처: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은 단풍을 즐길 시간도 없이 낙엽이 쌓였다. 시가총액 3조9천억원에 10월 장을 마감했다. 월말 기준으로 9개월만에 최저치다.

'가을 타는' 투자자들도 늘어났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14억6천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전월보다 10억원 빠졌고, 4월(49억4천만원) 대비하면 1/3 토막난 수준이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0.69%다. 1월(0.54%) 이후 처음으로 0%대다.

시장을 지킨 투자자는 개인으로 보인다. 한달 동안 8억3천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9월에 팔아치운 7억원 어치를 거둬들이고 더 챙긴 거다.

속사정은 그렇지 않다. 에스엘에스바이오를 7억4천만원 어치 사들였다. 20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한 종목이다.

코넥스 종목 중에는 판도라티비를 6억9천만원 어치 사들였다. 이어서 에스엘테라퓨틱스(2억1천만원), 뿌리깊은나무들(1억6천만원), 아퓨어스(1억6천만원), 다원넥스뷰(1억1천만원), 휴벡셀(1억원), 엔솔바이오사이언스(1억원), SK시그넷(1억원) 순이다.

외국인은 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지난달(11억4천만원)보다는 처분액을 줄였다. 8억6천만원 어치를 처분했던 기관은 2억6천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판도라티비를 5억4천만원 어치 팔았다. 기관은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을 4억8천만원 어치 사들이면서 다원넥스뷰를 2억3천만원 어치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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