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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에이원알폼...상승 모멘텀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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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에이원알폼...상승 모멘텀은 어디에
  • 이정형
  • 승인 2023.10.3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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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즈음인가... 휴학 하고 군 입대를 기다리던 중 '노가다' 알바를 한 적이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역 부근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데모도' 일을 했다.

둘다 일본어다. 노가다는 '막일', 데모도는 '기능공을 도와 함께 일을 하는 조력공'이라고 사전은 말한다.

어느날 화장실 바닥에 찬 물을 처리하는 일을 맡았다. 1층부터 20층까지 '다라이' 가득 물을 뜨고 버렸다. 다음날 허리를 펴는 게 힘들었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에이원알폼(234070 코넥스)의 기업설명회는 '쿨' 했다. 27일 유튜브 IRTV로 진행했다.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역대 최고점 대비 48.6% 수준이라고 했다. 미분양 리스크 확대로 초기분양율도 하락 추세로 66.8%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건설시장은 고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알폼시장은 2022년 상반기 이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임대 단가가 지속 하락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제곱미터당 7만2187원인데, 올해는 4만5105원이다.

이런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반기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76억5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78억2천만원) 대비 살짝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비와관리비가 124.21% 늘어난 탓이다.

매출 규모가 큰 상위 7개사 거래 비중이 2022년 68.8%에서 84%로 상승했다. 저변 확대가 어려운 여건이다.

최근 6개월 코넥스시장에서는 6억3천만원 어치가 거래됐다. 개인은 4억4천만원 어치를 내놓았고, 물량은 모두 기타법인이 거둬들였다. 기관이 내놓은 3천만원까지.

주가는 반등할 계기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9월 1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기주식 30만주를 취득했다. "주가안정 도모 및 주주가치 제고"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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