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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했다" "헉하며" 쪽박찬 장외시장...K-OTC 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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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했다" "헉하며" 쪽박찬 장외시장...K-OTC 효자는!
  • 이정형
  • 승인 2023.10.18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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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투자자들이 K-OTC를 떠나고 있다. 

올해 거래대금 10억원 못넘긴 이틀...모두 10월

금융투자협회의 장외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13일 7억1천만원, 17일은 8억4천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1년 10억원을 넘기지 못한 이틀이다. 

13일엔 거래대금 1억원을 넘긴 종목이 없었다. SK에코플랜트가 9천만원으로 1위, 비보존과 카나리아바이오엠이 각각 8천5백만원, 7천5백만원 어치 거래됐다.

17일은 아리바이오가 1억4천만원으로 체면을 살렸다. 비보존이 1억원 턱걸이에 실패했고 SK에코플랜트는 8천만원대에 머물렀다.

1일부터 17일까지 종목별 거래대금은 아리바이오(12억7천만원), 사운드백신(11억원), SK에코플랜트(10억원) 순이다.

비보존, 카나리아바이오엠, 메가젠임플란트, 와이디생명과학,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삼성메디슨, LS전선, 오상헬스케어 등 스테디셀러 종목들은 어깨가 더욱 처진 기간이다.

"밀물처럼, 썰물처럼"  K-OTC 거래대금...히트종목에 몰린 탓

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 거래는 출렁이는 폭이 크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추이에서 확연히 드러나는 특성이다.

2월에 73억4천만원을 기록했다가 3월 69억원을 조정되더니 4월에는 36억8천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어서 30억원대를 이어가다가 8월에 18억8천만원, 9월에는 18억9천만원으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2월의 히트 종목은 비보존이었다. K-OTC 전체 거래대금 1423억5천만원 중 60% 가량을 차지했다.

3월 거래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주도했다. 한달 동안 349억2천만원 어치가 거래됐다. 전체의 23.97% 비중이다.

4월 장외시장은 카나리아바이오엠(160억5천만원)과 아리바이오(157억4천만원)가 패권을 다툰 모양새다. 전체 애금(677억원)의 절반 가량이 두 종목 거래분이다.

장외시장 '효자' 아리바이오...뒷심 한계 보여

아리바이오 주가 추이(단위:원)

출처:K-OTC
출처:K-OTC

그후 석달간은 아리바이오가 시장을  이끌었다. 거래대금과 비중을 보면, 5월 284억9천만원(41.63%), 6월 137억6천만원(21.90%), 169억9천만원(27.93%) 등으로 나타난다.

8월, 9월에는 아리바이오도 한발 물러섰다. 거래대금 대장주 자리는 지켰지만, 두달 동안 101억7천만원 거래에 그쳤다. 

시가총액 1위 SK에코플랜트는 12만주 거래로 94억원에 못미쳤고, 메가젠임플란트, 와이디생명과학이 50억원을 넘긴 정도다.

장외주식 투자는 "옥석 가리기"...부족한 정보는 스스로 찾아야

장외주식 투자자들의 눈길은 옥석(옥이 든 돌)을 찾는데 집중된다. 옥석(좋은 것과 나쁜 것)을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시되는 거다.

그런데 정보가 부족하다. 이른바 정보비대칭성이 투자의 걸림돌이 되는 거다.

비보존은 올 2월에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임상 3상 결과를 두고 논란이 컸다. 회사측의 '야심찬' 발표에 '이상하다'는 언론 보도가 따르면서 투자자들은 혼란의 늪으로 빨려 들어갔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지난 6월에 대표이사가 구속되는 일이 있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업무방해" 혐의다. 검찰의 에디슨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혹했다" "헉하는" 장외주식시장. 상장주식보다 몇배 더한 공부가 필요하다. 판단도 책임도 투자자 몫이다. https://youtu.be/OdK_AArXMEo?si=wD-ealwqDXZtawJ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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