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락(253610 코넥스)이 1일 3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제3자배정방식으로 보통주 233만1762주를 발행해 시설자금 20억원, 운영자금 16억9천만원을 조달한다.
최대주주(14.56%)인 엘앤케이바이오메드(156100 코스닥)가 74만1003주를 배정받아 11억7천만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외에 스털링(주)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유상증자이다.
두 회사 모두 넉넉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루트락은 반기말 자본총계가 -7억5천만원으로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상태이다. 반기에 순손실 11억3천만원을 기록했으며 기말 현금은 1억2천만원이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영업이익 20억5천만원, 순이익 19억7천만원을 거두었지만,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은 -6억4천만원이다. 단기금융상품을 처분해 41억1천만원이 유입되었으며,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5억4천만원이다.
루트락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엘엔케이바이오 주가 및 거래량 추이
하지만 향후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루트락은 체내삽입용 의료기기인 인공슬관절과 척추고정기기 판매로 매출이 발생하는 회사이다. 지난 6월에 125억7천만원의 인도네시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NH메디텍에 인공무릎관절 센트락(CentLoc) 제품을 2028년까지 공급하는 내용이다.
이번 반기 매출액은 36억3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억3천만원(전년말 -30억1천만원)으로 개선된 수치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수술용제품을 개발, 설계, 제조하는 척추 임플란트 전문 기업이다.
반기 매출액이 80억5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54억5천만원) 대비 47.66% 증가했다. 영업이익 6억5천만원, 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으며 결손금이 368억8천만원으로 전년말 대비 12억원 가량 감소했다.
주가는 두 종목 모두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루트락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9일(1720원) 이후 1일(1982원)까지 사흘 연속 상승했다. 개인이 자기들간에 2천5백만원 어치를 사고팔면서 끌어올렸다.
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달 23일 7840원에 마감하고서 오르막을 타서 31일 1만1860원으로 1년 최고점(종가)을 찍었다. 이달 1일에는 1.43% 조정되며 숨을 골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