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1일까지 코넥스시장에서는 193억3천만원 어치가 거래되었다. 같은 기간 K-OTC 거래대금은 171억5천만원이다. 상반기 거래대금은 코넥스(3307억원)보다 K-OTC(5789억5천만원)가 많았는데, 지난 7월에 코넥스(860억3천만원)가 K-OTC(653억2천만원)를 앞질렀다.
코넥스는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이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해 운영하는 제3시장이고, K-OTC는 비상장주식이 거래되는 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이다.
K-OTC : 코넥스 거래대금 추이(단위:원)
올해 두 시장의 거래대금을 보면, 4월에 역전되기도 했지만 장외시장이 코넥스를 압도해왔다. 그러다가 6월부터 코넥스가 승기를 잡으며 간격을 벌이는 모양새다.
그동안 코넥스시장의 정체성을 의심하던 투자자들을 무색하게 만든 수치는 개인투자자들이 만들었다. K-OTC를 따돌리기 시작한 6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기관과 기타법인 외국인이 내놓은 74억8천만원 어치를 모두 거둬들였다.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시그넷(14억원)이다.
SK시그넷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8월 코넥스 전체 거래대금 중 60억5천만원은 SK시그넷 거래분으로 31.32% 비중이다. 이어서 빅텐츠(11억9천만원), 유엑스엔(10억원), 로보쓰리에이아이로보틱스(7억7천만원), 엔솔바이오사이언스(7억3천만원), 틸론(6억4천만원), 퓨쳐메디신(5억4천만원), 유투바이오(5억2천만원) 순으로 5억원을 넘겼다.
SK에코플랜트 주가 추이(단위:원)
같은달 K-OTC에서는 SK에코플랜트(28억2천만원), 메가젠임플란트(25억1천만원), 아리바이오(20억5천만원), 삼성메디슨(14억4천만원), 사운드백신(10억7천만원) 등이 10억원을 넘겼다. 5억원 이상 종목으로는 LS전선(8억8천만원), 비보존(8억5천만원), 오상헬스케어(7억8천만원), 카나리아바이오엠(7억8천만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