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일 일반 청약을 앞둔 틸론(217880)을 보는 시장의 눈길이 어수선하다.
빌미는 틸론이 제공했다. 지난 2월 17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다음달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요구(1차)를 받았다. 6월에 두번에 걸쳐 (정정)증권신고서를 제출했는데, 금융감독원은 2차 정정을 요구했다. 결국 이달 3일 세번째로 (정정)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투자자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딜사이트는 지난 7일 "과연 상장사 타이틀을 얻을 만한 '품격'을 갖췄는지는 의문이 든다"며 혹평했다. "공시 의무를 수차례 위반해왔던 것은 물론, 외부 지적이 있을 때마다 고무줄처럼 변하는 실적과 기업가치를 봤을 때 과연 투자자들이 회사를 믿고 투자할만한 '확신'을 줬냐"고 꼬집었다.
최용호 대표는 반박에 나섰다. IT종합미디어 지니넷코리아를 통해 내년초 강원도 평창과 강릉에서 열리는 국제 동계 스포츠 행사 경기장을 메타버스 스포츠 대회 플랫폼으로 구축한다고 자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2년에 걸쳐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메타버스를 경제산업활동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을 수립, 사업 수주 활동 방향성을 정립했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29일 기업설명회에서 설명한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기기를 통해 중앙서버에서 실행되는 가상 데스크톱(VD)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1만6000원~2만5000원이던 공모가밴드는 1만3000원~1만8000원으로 조정되었으며, 18~19일 수요예측 예정이다.
코넥스시장 가격은 하단으로 향하고 있다. 정정신고서를 공시한 다음날인 4일 전일 대비 11.03%(1580원) 올라 1만5900원을 기록한 후, 조정기에 들어가 13일 1만2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최근 한달 동안 2억7천만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그중 공모가 밴드를 조정한 이후 열흘간 순매수 금액은 3천만원에 그쳤다. 기관은 2천여만원 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은 2백만원 어치 맛만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