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아리바이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K-OTC 종목별 거래대금이 지난 4월 카나리아바이오엠(160억5천만원)에 이어 2위(157억4천만원)를 차지했는데, 5월에는 284억9천원으로 독주하는 양상이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36%에서 39.62%로 증가했으며, 2위인 메가젠임플란트(92억원)를 26% 가량 따돌렸다.
주가 추이(단위:원)
6월에는 137억6천만원으로 급감한 수치이지만, K-OTC 전체 거래대금이 500억원 넘게 줄어든 상황에서 20.37% 기여하며 1위를 지켰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13.24%(89억4천만원)로 먼발치에서 뒤를 이었다.
이달에 아리바이오는 13일까지 83억2천만원 어치가 거래되었다. 사운드백신(28억5천만원), 삼성메디슨(25억2천만원), SK에코플랜트(20억9천만원), 메가젠임플란트(20억4천만원), 비보존(13억6천만원) 등 인기종목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경구용 치매치료제 후보물질 'AR1001'가 지난해 미국 임상3상시험에 들어가고, 지난달에는 식약처에 글로벌 임상3상 계획을 신청한 것 외에 특별한 호재는 눈에 띄지 않는다.
소룩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지난달말 소룩스(290690 코스닥)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최대주주(9.34%)가 되었지만 효과는 감지되기 않는다. 당일에 한국거래소가 우회상장여부 및 조건 충족 확인을 사유로 소룩스 주식 거래를 정지했다가 이달 4일 해제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사그라든 느낌이다.
주가는 5월 2일 1만6780원(가중평균주가)에 마감한 후 보름만에 2만원에 진입했다가 1만9천원대를 들락거리는 양상이다. 소룩스는 거래를 재개한 5일 3만1200원에 마감한 후 연속 하락해 12일 2만2050원까지 내려왔다.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256억7천만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가 올 1분기는 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결손금이 1308억2천만원이다. 소룩스는 지난해 43억2천만원에 이어 올 1분기에 6억7천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이익잉여금이 219억2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