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K-OTC시장에서 거래대금 1위 종목은 비보존(1417억3천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아리바이오(1114억4천만원)가 천억원을 넘겼다.
비보존 주가 추이(단위:원)
아리바이오 주가 추이
이어서 카나리아바이오엠(784억3천만원), 메가젠임플란트(566억2천만원), 인동첨단소재(278억원), 메디포럼(182억6천만원), SK에코플랜트(166억4천만원), 삼성메디슨(165억5천만원), 와이즈넛(164억1천만원), 오상헬스케어(111억2천만원), 사운드백신(104억8천만원) 순으로 100억원 이상 거래 종목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 월별 거래대금은 1월(609억6천만원), 2월(1423억5천만원), 3월(1457억3천만원) 증가하다가 4월(677억원)에 급감하더니 5월(684억5천만원), 6월(628억3천만원)에도 회복하지 못하는 양상이다.
종목별로는 1월에는 인동첨단소재(184억7천만원), 아리바이오(105억5천만원), 비보존(100억4천만원)이 100억원을 넘겼다.
2월은 비보존(840억8천만원)이 전체 거래대금의 57.24%를 차지하며 거래를 주도했으며, 메가젠임플란트(117억9천만원), 카나리아바이오엠(109억3천만원), 아리바이오(105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3월 장외시장은 카나리아바이이엠(349억2천만원), 비보존(347억2천만원), 아리바이오(324억1천만원)이 3분할 구도를 연출하며 2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메가젠임플란트(151억4천만원)이 먼발치로 따라붙었다.
4월은 장외주식 거래가 주춤한 달이다. K-OTC 거래대금이 677억원으로 전월(1457억3천만원)의 반토막 아래로 쪼그라들었으며, 카나리아바이오엠(160억5천만원)과 아리바이오(157억4천만원) 두 종목만이 100억원을 넘겼다.
5월 장외주식 거래는 아리바이오(284억9천만원)가 이끌고 갔다. 메가젠임플란트가 힘을 보탰지만 92억원 어치 거래에 머물렀다. 이어서 6월도 아리바이오(137억6천만원)가 홀로힘을 썼고 카나리아바이오엠(89억4천만원)은 반토막 난 모양새이다.
비상장주식시장 K-OTC에서 월별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한 종목들의 1분기 재무상태를 살펴봤다.
지난해말부터 볼리비아 리튬 개발 뉴스로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던 인동첨단소재는 매출액(개별) 47억4천만원으로 영업이익 6억4천만원, 순이익 5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손금이 161억3천만원, 부채총계는 26억5천만원이다.
2월 장외시장을 장악한 비보존은 매출액(연결) 3억5천만원으로 영업손실 42억8천만원, 순손실 37억8천만원을 입었다. 결손금이 1350억1천만원이며 부채총계는 94억6천만원이다.
삼국시대를 연출한 3월부터 4월까지 선두를 지킨 카나리아바이오엠은 매출액(연결) 480억원으로 영업손실 33억8천만원, 순손실 219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결손금 2656억7천만원, 부채총계 3701억8천만원이다.
5~6월 가뭄에 비상장주식의 존재감을 알린 아리바이오는 매출액 111억원으로 영업이익 35억원, 순이익 14억6천만원의 무난한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결손금이 1308억2천만원, 부채총계는 620억4천만원이다.
인동첨단소재 외에는 모두 바이오로 '상장' 승부수를 던지고 있는 비상장주식들이다.
비보존은 지난 3월 비마약성 진통제 VVZ-149(오피란제린) 주사제의 임상3상 결과로 환호성을 올렸고,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캐나다에서 연구가 시작된 암치료제 오레고보맙을 앞세워 현대사료에서 바이오로 탈바꿈한 장외시장 기린아이다.
아리바이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 치매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