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총계 -251억3천만원, 부채총계 896억2천만원
큐라티스(348080)가 7일 장외주식 거래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7300원(기준가)에 마감했다. 다음달 2일~3일 진행하는 일반공모의 공모가 밴드(6500원~8000원) 중간 수준이다.
전일 대비 2.1%(150원) 올랐으며, 지난해 4월 8일 찍은 1년 최고점(1만3000원)의 5부 능선을 넘은 금액이다. 증권신고서를 공시한 지난 3일(6800원) 이후에는 5일(7500원)까지 이틀 상승세를 타다가 하루만에 한걸음 물러섰다.
큐라티스 기준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비상장주식의 거래를 주선하는 장외호가 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는 "너무 조용하다"는 글이 올라왔다.
7일 호가는 매도 8000원, 매수 7500원으로 3일 대비해 매수가만 500원 올랐다. 호가를 반영해 산출하는 현재가는 7750원으로 5주 최고가(7850원)와 최저가(7500원)의 중간쯤에 머물러 있다.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 차세대 mRNA 코로나19백신 QTP104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2020년 준공한 오송 바이오플랜트에서는 국내 및 해외 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CMO 및 CDMO 서비스를 제공한다.
QTP101은 BCG를 접종한 성인 및 청소년 대상의 결핵 예방 부스팅 백신이다. 기술 도입 이후 국내 성인용 임상 2a상, 청소년용 임상 1상을 마쳤으며, 2021년 12월 국내를 포함한 다국가 임상 2b/3상 IND 신청 완료 후 지난해 7월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QTP104는 차세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이다. 202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및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임상 1상 중이다.
지난해에 매출액 84억1천만원으로 영업손실 214억8천만원, 순손실 357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결손금이 1652억8천만원 누적되어 자본총계는 -251억3천만원으로 자본금(116억4천만원)이 전액 잠식되었다. 부채총계는 896억2천만원이며 그중 유동부채가 365억5천만원이다.
2020년에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도전한 상장예비심사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다. 당시보다 파이프라인 대오가 정비, 강화되었으며, CMO 및 CDMO로 사업망도 보강된 상황이라는 평이 나온다.
회사측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국내 및 동남아에서 진행하는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백신 QTP101의 임상 2b/3상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건비와 관리비 등 운영자금도 용처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