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K-OTC) 거래가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1월 32억6천만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2월에 73억4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는 7일 89억2천만원 어치가 거래된데 이어 사흘 연속 거래대금 70억원을 넘겼다.
인동첨단소재 주가 추이(단위:원)
월별로 K-OTC 거래를 이끈 종목을 보면, 1월에는 인동첨단소재(184억7천만원)가 전체(653억원)의 28.28%를 차지했다.
비보존 주가 추이
2월 거래(1468억8천만원)에서는 비보존(840억8천만원)이 절반이 넘는 57.14%를 기여했다. 이어서 이달에는 13일까지 519억원 어치가 거래되었는데, 비보존(175억원)이 종목별 1위로 1/3을 차지한다.
최근 이틀간은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전체(133억4천만원)의 40%에 이르는 52억2천만원 어치가 거래되었다.
카나리아바이오엠 주가 추이
인동첨단소재는 지난해 12월에도 K-OTC 거래대금 1052억원 중 절반이 넘는 542억4천만원을 끌어모았다. 11월말 볼리비아 사막에서 리튬을 채굴, 취득할 수 있는 130조원 규모의 조광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52주 최고가(2만7150원)로 치솟은 종목이다.
하지만 12월말 인동첨단소재 유성원 회장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협의로 구속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올해 1월에는 52주 최저가(2360원)로 추락했다.
비보존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임상 3상 뉴스가 상승 모멘텀이 되었다. 2월 7일 진통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결과 발표가 투자자들은 환호성을 불렀다.
하지만 "임상3상에서 위약군과 시험군에 마약성 진통제가 구제약물로 쓰인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회사측은 이달 6일 구제약물(마약성 진통제) 사용 절감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이차평가지표 결과를 발표했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투심을 자극할만한 특별한 재료가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6일부터 일주일째 오르막을 타며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장외주식 호가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의 카나리아바이오엠 주주게시판에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만 넘치고 있다. 52주 최고가는 지난해 3월 23일 기록한 18만7500원이고 최저가는 올해 1월 19일의 923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