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기업공개(IPO)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생기가 붙던 장외주식시장이 시들해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마켓컬리와 케이뱅크, 오아시스 등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던 장외종목들이 상장을 포기한 상황이 배경으로 꼽힌다.
지금이 기회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장외주식연구소 소영주 소장은 9일 머니투데이방송에서 안정성, 수익성, 성장성에 기반한 장기적 투자를 권했다.
방송에서는 바디프랜드, 당근마켓, 오아시스, 두나무, 빗썸 등을 현시기 매수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들 종목들의 재무상태는 어떨까.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3분기말 누적 매출액(연결)이 4202억7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4405억3천만원) 대비 4.60% 감소했다. 하지만 판매비와관리비가 121억원 증가해 영업이익이 267억2천만원(전년 595억7천만원)으로, 순이익은 417억4천만원(전년 554억1천만원)으로 각각 -55.14%, -24.68%로 급감했다.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흐름이 190억4천만원(전년 398억5천만원)으로 두배가 넘게 줄어들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164억원으로 자산의 취득보다 처분액이 많다.
▶당근마켓은 2021년에 영업손실 352억1천만원, 순손실 364억3천만원을 기록하면서 누적 결손금이 593억8천만원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267억1천만원인 가운데 유상증자로 1787억6천만원이 유입, 단기투자자산 취득에 3370억원이 유출됐다.
부채총계는 5308억원으로 전년말(4842억원) 대비 증가했다. 그중 단기차입금과 장기차입금이 각각 975억원, 396억원 늘어났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3분기말 매출액이 31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601억원) 대비 19.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77억원(전년 43억1천만원)으로, 순이익은 30억5천만원(전년 21억4천만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도 138억8천만원(전년 64억9천만원)으로 풍성해졌다. 투자부동산 취득(64억8천만원), 공동기업투자(50억원) 등 투자활동에 221억9천만원이 유출되었다.
주식발행 등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49억2천만원(전년 615억5천만원)으로 줄었으며 기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기초 대비 37억원 감소했다.
부채총계는 575억2천만원으로 전년말(670억2천만원) 대비 큰폭으로 감소했다. 그중 유동부채가 120억원 넘게 줄고 비유동부채는 37억원 가량 늘어났다.
▶두나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1조5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2조8358억원) 대비 62.73%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7348억4천만원(전년 2조5937억원)으로, 순이익은 3328억원(전년 2조54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1조1716억원(전년 7조6311억원)으로 마이너스로 부호를 바꿨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이 기초 대비 2조3528억원 감소했다.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737억6천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7537억7천만원) 대비 63.68%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1516억8천만원(전년 6377억2천만원)으로, 순이익은 401억1천만원(전년 5651억5천만원)으로 각각 76.21%, 92.90% 떨어졌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69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4404억원) 대비 마이너스로 바뀌었다. 기초 대비 현금이 8257억5천만원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