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이 거래되는 장외주식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K-OTC시장 시가총액이 8일 18조5515억원으로 마감했으며, 9일 오전 9시 23분 18조740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월 17일 46조원을 기록한 K-OTC 시총은 3월 36조원에 이어 20조원대를 거쳐 11월에는 17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2월 중순부터 18조원에 발을 들였다가 17조원대로 다시 떨어졌는데, 이달 들어서는 18조원을 회복하고 나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종목수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2월 145종목, 5월 142종목, 12월 154종목, 올해는 153종목으로 증가했다.
SK에코플랜트 주가 추이(단위:원)
대장주 SK에코플랜트(2조5873억원)는 올 1월에는 5만6100원으로 내려앉았다가 8일 7만9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4월 기록한 52주 최고가(9만9700원)와는 거래가 있지만 9일 오전에 7만4300원을 기록하며 상승하는 추세이다.
9일 오전 기준으로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52주 최저점을 기록한 1월 3일(2조225억원) 대비 5천6백억원 넘게 증가했다. 이 기간 K-OTC 시총은 800억원 가량 늘어났다.
K-OTC시장이 1년 최저 규모로 쪼그라들었던 지난해 11월 22일(17조3550억원)에는 SK에코플랜트 시총이 2조1778억원이었다. K-OTC는 1조2천억원 가까이 규모를 키웠고 그중 SK에코플랜트가 4천1백억원 가량 기여했다.
지난달말 대비 주가 상승률은 디더블유미디어홀딩스, 한양, 케이아이티, 뉴젠홀딩스 순으로 60%대를 기록했다. 이어서 에이치디씨영창, 스마트골프, 오리엔트전자, 지에스엔텍, HK자산관리대부, 안국바이오진단, 핀플넷, 사우스케이프, 삼보오토, 서광, 신영건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국우사회, 씨브이네트, 미라콤아이앤씨, 포앤티, 로드제약기술, 스포피드, 신세계톰보이, 프리젠, 엑심베이 순으로 20% 넘게 올랐다.
8일 기준으로 이달 거래대금 1위 종목은 비보존(113억원)이며, 아리바이오(41억8천만원), 카나리아바이오엠(40억3천만원), 메가젠임플란트(33억9천만원), SK에코플랜트(11억6천만원), 와이즈넛(11억3794만원) 순으로 10억원을 넘겼다.
주가 등락률은 비보존 -0.46%, 아리바이오 +3.21%, 카나리아바이오엠 +5.97%, 메가젠임플란트 +11.75%, SK에코플랜트 +15.66%, 와이즈넛 +1.90%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