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넥스시장에서 디피코가 14.83% 뛰며 상한가(2865원)로 마감했다. 6개월간 4억1천만원 어치를 처분한 개인이 기관으로부터 2억8천만원 어치를 사들였으며 총 3억6천만원 어치가 거래되었다.
이날 회사측은 지난 24일 결정된 기술평가결과를 공시했다. 그날은 3.10%(75원) 올랐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경소형 전기화물차, 전기화물차 자동차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해 ㈜NICE디앤비(A), Kibo기술보증기금(BBB)로부터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요건을 통과했다. 기술특례상장 시 기술평가에서 A와 BBB를 모두 받아야 하는데 코넥스기업은 A만 받으면 된다. 주관사인 현대차증권과 협의해 코스닥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디피코는 2021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이 상장폐지사유에 해당되어 지난해 3월 30일 오후 2시 30분부터 11월 3일까지 매매 거래가 중지된 바 있다.
거래가 중지되기 전인 28일 장중 9728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거래 재개 후 급경사 내리막을 타면서 지난 24일 장중 222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4일에는 미전환사채(5회차)의 전환가액을 4186원에서 3545원으로 조정했다.
공시 내역을 보면 경영 사정이 녹록치 않다. 2021년말 기준으로 결손금이 232억6천만원이며 자본총계는 -38억원으로 자본금이 전액 잠식된 상태이다. 부채총계는 531억9천만원이며 그중 단기차입금(50억4천만원)을 비롯한 유동부채가 289억3천만원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우정사업본부 초소형전기차 투입차종으로 선정되어 27억1천만원 규모 납품 계약을 체결했는데, 12월말이던 납품 기한을 올해 1월로 변경한데 이어 연장 합의시 재공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에는 조기상환(put option) 요청을 받은 사채원리금 약 10억5천만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회사측은 "2021년 감사의견거절을 해소하고 잔여투자금 200억원이 주변상황 및 금융거래 등의 문제로 사실상 유보중이며 1월 산업은행 안산지점에 추가담보내역을 제출하여 검토 중"이라고 사유 및 대책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