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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엔지브이아이, 반전 기회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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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엔지브이아이, 반전 기회 어디에!
  • 이정형
  • 승인 2022.12.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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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브이아이(093510 코넥스)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본점인 소재한 건물과 토지를 매각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의 토지와 건물을 최대주주인 서울버스 대표이사에게 14억5천5백만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자산총액(46억6천만원)의 31.20% 비중이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국내 최초로 압축천연가스(CNG) 연료 저장 및 공급 시스템 모듈을 개발한 업체로 2000년부터 현대자동차, 자일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 등 상용차 제조사에 공급해왔다. 연간 최대 2000개의 모듈 생산 능력을 갖추고 모듈 조립 뿐만 아니라 각종 관련 부속품 인증, 검사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운송업계의 천연가스버스 수요 증가로 매출이 증가해 흑자전환을 이루었지만, 2018년에는 자일대우상용차 수주가 감소했으며 2020년부터는 물량이 끊어졌다. 거기다 2015년 전체 자동차시장의 1% 수준에 머물던 전기차의 급성장은 천연가스 자동차 업계에는 악재로 다가왔다.

2019년 38억5천만원이던 자동차용 천연가스 내압용기 모듈 매출이 2020년 24억5천만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6억2천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올해 반기에는 1억5천만원에 그친 수준이다.

반기에 영업손실 3억6천만원, 순손실 3억6천만원을 기록했으며 결손금이 107억8천만원 누적되었다. 자본총계는 23억6천만원으로 자본금(30억1천만원)이 일부 잠식된 상태이다. 부채총계는 21억5천만원이며 단기차입금(16억1천만원) 비중이 가장 크다.

회사측은 지난 8월 기업현황보고서에서 "자일대우버스상용차는 현재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에디슨모터스는 기존 납품 중인 CNG고상 버스용 연료용기 외에 개발 검토 중인 CNG 저상버스용 연료용기 모듈이 제품화 될 경우 차기년도는 약 100대 수준(약 8억원)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서 "최근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로의 전환 움직임으로 기존 CNG 차량 시장 잠식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이며, CNG 연료용기 모듈 물량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1차밴더로 등록된 자일대우버스상용차 정상화와 에디슨모터스의 시장의 흐름에 따른 수소연료전지버스 등 개발이 시작되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일대우버스상용차는 2020년 5월에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등 해외공장에 투자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노조가 생존권 보장 농성에 들어갔으며, 사측의 노동자 350여 명 해고에 이어 울산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된 바 있다.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는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버스 개발 및 실증 운행을 통해 2024년에는 결과물이 나타날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최근 6개월간 코넥스시장 거래대금은 1천만원선에 머물렀으며 모두 개인간에 사고판 금액이다. 지난 2월 21일 장중 4155원을 기록한 주가는 이달 15일에는 1615원까지 내려앉았고 16일에는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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