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넥스시장 거래대금(13억2천만원)이 지난달 17일(10억8천만원) 이후 처음으로 10억원대에 올라섰다. 18일만이다.
로보쓰리(2억원)와 에이아이더뉴트리진(1억9천만원)이 SK시그넷(1억2천만원)을 제치고 시장 회복에 나선 모양새다. 대장주의 무기력한 모습이 답답했을까. 로보쓰리는 12일 대비 4.37%(27원) 내린 591원에 마감했고,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14.95%(1450원) 오른 1만1150원으로 상한선을 찍었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로보쓰리 주식을 자기들간에 1억9천만원 어치를 매매하면서 1천만원 어치는 외국인에 넘겼다. 반면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자기들간에 1억8천만원 어치를 사고팔면서 외국인이 내놓은 1천만원 어치까지 챙겼다.
로보쓰리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로보쓰리는 지난 반기에 매출액 1억원으로 영업손실 7억5천만원, 순손실 7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결손금이 78억5천만원으로 자본총계는 64억6천만원으로 자본금(84억1천만원)이 일부 잠식된 상태이다.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는 "제조기업을 넘어 로봇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회사인 메타리얼스를 앞세워 소개했다. 유명 NFT 전문가인 롤프회퍼를 주축으로 블록체인 및 AI, 메타버스를 개발하고 투자하는 회사이며, 우리은행과 KB투자증권 출신 김형민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메타리얼스는 탈중앙화 음악 플랫폼 오디우스(Audius)와 협업해 아시아 최초로 음악과 미디어아트, 웹3.0을 융합한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블록페인으로 결제 프로세스를 단일화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에이아이뉴트리진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지난달 29일 코넥스시장에서 매매를 개시한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상반기에 영업손실 6억7천만원, 순손실 7억8천만원을 기록했다. 각각 영업이익 12억6천만원, 순이익 10억2천만원의 실적을 보인 전년말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한 수치이다.
상장 당시 IBK투자증권은 "2020년 이후 영업활동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 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0억6천만원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가능성을 "개인별 맞춤화된 건강기능식품 판매와 금융업체 마이데이터 분야의 AI컨설팅과 솔루션 제공"에서 찾았다.
지난 2020년 AI 이미지 및 모션기술에서 강점을 지닌 에이아이더를 흡수합병해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영역의 다각화를 계획하며, LOP 분자진단기술을 개발해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학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AI기반 빅데이터, 진단플랫폼을 구축 중이라는 설명이다.
금융권에는 AI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의 MyData ML모델링, 현대캐피탈에 제공하는 차량 이미지 분석, 메리츠 및 KB생명보험을 대상으로 한 TM타겟고객 모델링 등이 있다. 이미지 및 음성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세분화 및 소비패턴 분석, 대출승인심사, 타겟고객 , 고객이탈원인 분석 등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1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로보쓰리는 전일 대비 2.20%(13원) 내린 578원, 에이아이더뉴트리진은 4.04%(450원) 내린 1만700원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