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코넥스시장에서 렌딩머신(179720)이 전일 대비 10.81%(800원) 내린 6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렌딩머신은 19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코스닥 상장 법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23만2343주)와 개인투자자(6만1958주)를 대상으로 보통주를 발행해 플랫폼 개발 및 운영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혔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렌딩머신은 인터파크의 공동창업자인 이상규 대표가 휴대폰 기반의 전자결제사업을 위해 2012년 2월 설립한 회사로 3월에 인터파크 모바일체크사업부를 양수했다.
2019년부터 기존 사업은 사실상 중단하고 핀테크 서비스 중 온라인투자연계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신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올해 5월에 "머니무브" 서비스를 런칭했다.
머신러닝 기반 AI 신용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인신용대출 중심의 서비스를 구축했다. 현재 구축중인 온라인투자연계금융 플랫폼은 NICE 평가정보로부터 제공받은 대출 신청자의 신용정보를 분석해 산정한 신용점수와 DTI(Debt to Income: 총부채상환비율)에 따라 대출한도와 이자율을 결정한다.
직장건강보험 및 소득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검증된 근로 소득자만 선별한 직장인 대출 서비스를 구현했다. 대출자 및 대출상품 정보 제공은 물론, 부실률 예측, 적정금리 산출, 적정 대출 한도까지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시스템이라는 게 회사측 평이다.
이상규 대표는 사업구조의 공정성을 정보의 대칭성에서 출발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사듯이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듯이 슂고 간편하게 투자하고 대출받는 금융 플랫폼을 제공한다"고도 말한다.
현재 주요 수익원은 “머니무브 파트너 프로그램"이다. 렌딩머신 대출심사를 통과해 승인받은 경우에도 대출신청 하지 않거나 모집에 실패해 대출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런 대출심사 탈락자와 모집실패 대출신청자에게 동의를 받아 대출 신청 정보를 렌딩머신과 제휴된 타 금융회사에 제공하면 일정 금액의 광고료를 받는 구조이다. 이외에 자체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을 보유하지 않은 제2금융권에 대한 신용평가서비스 제휴를 통한 수수료도 매출원이다.
지난해 6백만원 이후 올해 반기에는 매출액 기록이 없다. 영업손실 9억4천만원, 순손실 9억2천만원을 입었으며 결손금이 59억1천만원이다. 부채총계는 6억1천만원이며 단기차입금(4억2천만원) 비중이 가장 크다. 최근 6개월간 거래대금은 2천5백만원이며 모두 개인간에 사고판 물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