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코넥스시장이 1년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3일 3조8927억원에서 내리막을 타서 10일에는 3조8065억원을 미끄러졌다. 1년 마지막 거래일 수치로 시장이 열린 2013년(9천억원), 2014년(1조4천억원)보다 많지만, 2015년(3조9천억원) 이래로는 가장 낮은 금액이다.
지난달 21일 4억7천만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거래대금은 8일 10억원대로 회복해서 11일 13억5천만원을 넘겼다.
SK시그넷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대장주 SK시그넷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9일(4만150원) 이후 3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이달 11일 4만원 난간을 짚었다. 시총 2위 듀켐바이오는 지난 9월 30일 1년 최저가(5520원)로 떨어진 후 반등에 안간힘을 쓰면서 이달 11일 5900원까지 올라왔다. '동메달' 종목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지난달 11일(2만4500원) 최저점을 경신하고서 18일은 3만원으로 상승했다가 조정기를 거쳐서 이달 11일 2만8950원에 마감했다.
에이원알폼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코넥스 시총을 끌어내린 종목을 보면, 에이원알폼(-83.1%), 티엘엔지니어링(-36.84%), 스템랩(-29.41%), 제이엔멀티(-29.1%), 볼빅(-26.96%), 에스케이씨에스(-20.46%), 크로넥스(-19.02%), 베른(-18.6%), 디피코(-17.32%), 판도라티비(-15.44%), 플럼라인생명과학(-13.62%), 골프존데카(-13.57%), 셀젠텍(-11.04%), 도부마스크(-11.03%), 에스알바이오텍(-10.86%), 엔에스컴퍼니(-10.81%), 에스엔피제네틱스(-10.69%), 블루탑(-10.03%), 오션스톤(-10.0%) 순으로 지난달말 대비 하락률 10%를 넘겼다.
꺼져가는 거래의 불씨는 대장주가 살렸다. 1일부터 11일까지 누적 거래대금 82억6천만원 중 17억1천만원이 SK시그넷 기여분이다. 이어서 디피코(5조5천억원), 원포유(5억원), 유비온(3억5천만원), 안지오랩(3억4천만원), 무송지오씨(2억8천만원), 틸론(2억7천만원), 코스텍시스템(2억6천만원), 유엑스엔(2억5천만원), 엔솔바이오사이언스(2억2천만원), 로보쓰리(2억1천만원), 시큐센(2억1천만원), 코나솔(1억8천만원), 듀켐바이오(1억7천만원), 메디쎄이(1억5천만원), 셀젠텍(1억4천만원), 탈로스(1억2천만원), 퓨쳐메디신(1억2천만원), HLB사이언스(1억1천만원), 이엠티(1억원) 순으로 1억원 이상 거래되었다.
투자자별 순매매 내역을 보면, 개인 순매수 금액이 4천만원에 그쳤으며, 기관이 8천만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기타법인과 외국인은 각각 1억원, 2천만원 어치를 내놓았다.
찬바람 부는 시장에서 개인은 SK시그넷(7천만원), 시큐센(5천만원)을 비롯해 메디쎄이(3천만원), 엔솔바이오사이언스(3천만원), 씨엔티드림(3천만원), 유비온(3천만원), 판도라티비(2천만원), 셀젠텍, 코나솔, 탈로스, 루켄테크놀러지스, 안지오랩 순으로 1천만원 이상 순매수했다.
기관은 개인이 내놓은 코스텍시스템 1억5천만원 어치를 거둬들이고 안지오랩(6천만원), 유비온(4천만원), 듀켐바이오, 무송지오씨, 메디쎄이 순으로 3천만원대로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