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장외주식시장 K-OTC에서 엔터미디어(대표 이경호)가 전일 대비 615원(30.00%) 떨어지며 하한가(1435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지난 3월 8일 752원(가중평균주가)을 기록한 후 상승세를 타서 29일 2150원으로 올랐다가 13일 2050원으로 마감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엔터미디어는 지난달 16일 디엔에이링크와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존속하는 합병회사는 디엔에이링크, 소멸되는 피합병회사는 엔터미디어이며 합병기일은 6월 20일이다.
엔터미디어는 휴대용 노래반주기 제조, 영상뮤직콘텐츠 제작 회사이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 음향기기 판매 및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종속기업이 세곳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8억7천만원으로 영업손실 70억1천만원, 순손실 103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9억7천만원임 결손금이 99억5천만원이지만, 자본잉여금이 130억4천만원으로 자본총계는 96억2천만원이다. 부채총계는 261억8천만원이며 그중 단기 및 장기 차입금이 각각 30억6천만원, 191억9천만원이다.
디엔에이링크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디엔에이링크는 유전체분석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해 12월 26일 기술성장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미국에 유전체분석기업 DNA Link USA, Inc., 국내에 생명공학 관련 기자재 및 시약을 판매하는 엘앤씨바이오,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디엘파마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2021년 연결 매출액은 229억9천만원으로 영업손실 51억5천만원, 순손실 61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은 82억원이고 결손금이 617억1천만원이지만, 자본잉여금이 860억8천만원 있어 자본총계는 303억6천만원이다. 부채총계는 106억6천만원이며, 그중 유동부채는 93억3천만원이다.
재무상태 관련한 우려에 대해 디엔에이링크측은 “엔터미디어가 지난해 말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제품 등은 과감히 정리하는 등 체질개선을 진행해 올해 적자를 대폭 줄이고 내년부터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질적인 사업 내용에 대해서는 "엔터미디어의 EMS(Electric Muscle Stimulation) 제품과 기술이 디엔에이링크의 DNA GPS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터미디어는 과거 당뇨환자를 위한 인슐린펌프, 치과용 의료기기인 광중합기와 구강카메라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의료기기 사업 재개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외에 디엔에이링크는 시세 엔터미디어의 마곡 사옥을 취득하는 이익도 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