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행" 에이비온, ABN401 기대치 높아

에이비온(203400)이 23일 전날보다 250원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는 30~31일 진행하는 희망공모가액(1만4500원~1만7000원) 상단보다 높은 금액이다. 공모를 공시한 7월 12일 1만9450원에 마감한 후 29일 장중에는 1만6700원까지 떨어졌었다.

해당 기간에 개인이 10억4천만원 어치, 외국인이 1억1천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이 11억4천만원 어치를 조달했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에이비온은 항암 신약을 개발하며, 파이프라인에 대한 검증 데이타를 확보해 기술 이전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투자업계의 평가는 회사측이 자신하는 기술력을 수긍하면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무엇보다 대표선수라고 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 ABN401에 대한 기대치가 있다. 주요 고형암의 원인으로 밝혀진 c-MET의 선택적 저해제로, 현재 글로벌 1/2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도 FDA로부터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아 올해안에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가파른 주가 상승 이력은 부담으로 꼽힌다. 종가 기준으로 1월 4일(7,000원) 대비 이달 20일(1만9000원) 상승률이 171.43%, 52주 최고가는 2만600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시 팔아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대주주가 펀드라서 안정성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 조합 제1호가 보통주 18.38%, 우선주 6.6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기 대표 지분율은 15.68%이다. 최대주주의 최대주주는 건설 및 건축 자재로 사용되는 창호/판넬(제조)사업 등을 영위하는 (주)대원이다.

반기말 연결 기준 결손금이 1310억4천만원으로 자본총계가 -714억원이다. 부채총계는 826억7천만원이며, 그중 전환사채 80억5천만원, 전환우선주 부채 357억4천만원이 있다. 이는 보통주 전환으로 자본 구조가 개선될 여지와 함께 매도를 통한 이익 실현 물량이 늘어날까 걱정으로 풀이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