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시장은 2015년 대비 시가총액과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시가총액은 4조3000억원으로 2015년말(3조9000억원) 대비 1.1배(3607억원) 증가하였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5년 18억2000만원→2016년 24억7000만원으로 1.4배 증가했고 거래량은 15만주→20만주로 1.3배 증가한 수치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총 11개 종목의 코넥스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2016년 시가총액 증가 규모는 1조3000억원에 달하고 일평균 거래규모는 2015년 대비 약 1.4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5년 하반기에 시행한 기본예탁금 인하(3억원→1억원)/ 소액투자전용계좌 도입(연 3000만원한) 등 개인투자자의 시장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며 개인의 매매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개인 매매금액은 2015년 6719억원→2016년 9827억원으로 1.5배 증가했고 투자비중도 기관은 12.9%→10.3%로 하락한 반면, 개인은 74.4%→81.0%으로 늘어났다. 그외 기타법인은 11.6%→7.8%, 외국인은 1.1%→0.9%이다.
코스닥 이전상장도 활성화된 모습이다. 총 11개 기업이 코스닥으로 이전했으며, IPO 공모절차를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했다.
아울러 사모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규모도 확대되어 코넥스 상장 총 42개사가 1321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며 기업수 및 금액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유상증자 995억(75%), 전환사채(CB) 316억(24%), 신주인수권부사채(BW) 10억(1%) 비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이 신규상장, 코스닥 이전상장, 자금조달, 투자정보제공 실적이 개장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모험자본의 선순환(투자-회수-재투자)과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 시장으로 안착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