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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120억 투자 받아 글로벌헬스케어기업 성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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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120억 투자 받아 글로벌헬스케어기업 성장 '박차'
  • 이정형
  • 승인 2018.11.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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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통신사 KT와 암진단전문회사가 투자해 2015년 설립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기업 엔젠바이오가 벤처캐피탈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

20일 회사측에 따르면, 국내 벤처펀드 등을 대상으로 총 120억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두 번째 기관투자 유치이며 이번에는 UT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

국내에서 처음 유전성 유방암 및 난소암 시약패널 인증과 품목허가를 통한 국내 시장 선점 가능성이 벤처캐피탈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동반 진단 시장 확대 움직임에 앞서 회사의 자체 기술력을 평가했고, 주요 인력 대부분이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유전체 분석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력도 장점으로 꼽힌 것으로 전해진다.

암 동반 진단 관련 제품 연구, 개발을 위해 KT 사내 벤처로 출발한 바이오 인포메틱스 전문 스타트업 엔젠바이오는 지난 2016년 유전자 검사기관으로 승인받았다. NGS와 관련해 시약 패널 및 분석용 소프트웨어 GMP인증을 획득했으며,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NGS 시약 패널 3등급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엔젠바이오 제품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인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술은 대량으로 한꺼번에 유전체의 염기 서열 정보를 얻는 방법(Massive parallel sequencing)이다. 하나의 유전체를 작게 잘라 많은 조각으로 만든 뒤 각 조각의 염기 서열을 읽은 데이터를 생성해 이를 해독하는 것을 말한다.

엔젠바이오에 따르면, NGS 시약 패널은 의료보험 수가 적용에 힘입어 유방암, 난소암, 고형암, 혈액암을 비롯해 희귀질환 시약패널까지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이 가능해 실적 확대 기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울러 축적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상용화 경험을 통해 유전자 검사부터 질병정보, 데이터 품질정보, 누적된 변이정보를 보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정밀 진단에 활용해오고 있다.

이에 유전 변이에 따른 위험도와 예후 예측 데이터 축적을 통해 향후 다양한 헬스케어 기관들이 사용할 수 있는 4차혁명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미 유럽내 판매인증(CE-IVD)을 취득했고 NGS 전문 글로벌 유통기업과 정밀의료분석 SW 공동개발 협력을 통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 개발, 기술 고도화,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시대의 정밀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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