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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은행권 '탄소 저감 활동' 눈에 안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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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은행권 '탄소 저감 활동' 눈에 안 띄네
  • 이정형
  • 승인 2022.07.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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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분기 '탄소 저감' 관심도 1위지만, 지난해 1분기 대비 25.47% 감소
우리은행 탄소중립 정보량, 지난해 17건에서 337건으로 수직 상승

ESG(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이슈가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가운데, 국내 은행권의 탄소 감소 관심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앤리서치가 국내 10개 은행을 대상으로 올해와 지난해 2분기의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에서 '탄소' 키워드가 들어간 총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이 올 1분기 탄소저감 관련 포스팅 수 629건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844건) 대비 215건(25.47%) 감소했다. 신한은행(행장 진옥동)은 지난해(337건)에 비해 218건(64.69%) 증가한 555건을 기록했으며, IBK기업은행(행장 윤종원)이 지난해(485건)보다 46건(9.48%) 줄어든 439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우리은행(행장 이원덕)은 탄소중립 정보량이 지난해 17건에서 337건으로 관심도가 수직 상승했으며, NH농협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카카오뱅크, 하나은행, Sh수협은행, 케이뱅크 순이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 임직원 환경교육 특강을 실시, ESG 라이브 특강을 시작으로 자발적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날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 금융연합(GFANZ)’ 아·태지역 자문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또한 기술보증기금과 탄소중립 경영확산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료전환, 공정전환·개선, 탄소저감기술 사업화 등 온실가스 감축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기업에 탄소가치 평가수수료와 보증료를 지원하고 있다.

4월 31일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그린 선도기업 육성 및 수출바우처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 KOTRA가 선정한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5월 26일 기술보증기금과 탄소중립 경영확산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0억원을 출연해 1,000억원 규모로 탄소중립 전환 선도기업을 집중 지원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성과가 있거나 예상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0.5%p의 보증료를 지원하며, 기술보증기금은 0.2~0.4%p의 보증료를 감면해 신용도와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탄소감축기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기업(설비생산, 기술개발 기업 등), 자체감축기업(시설도입, 연료전환 등), 외부감축기업(제품, 부품 등 생산, 판매) 등 네 가지 유형이 해당된다. 

신한은행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통한 녹색금융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자 환경부와 '녹색분류체계 확산 실천 협약'도 체결했다.

IBK기업은행은 ESG 경영 실천과 탄소경영 리딩뱅크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보다 10년 앞선 ‘IBK 2040 탄소중립‘ 이행을 선언했다.

우선 임직원들이 나눔을 실천하는 걸음기부 캠페인 '소중한 발걸음'을 통해 2040 탄소중립을 시작했으며, 한국 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와 활성화를 위해 기업 탄소자산관리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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