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가중치 0.7배~1.5배 허용...지지율 격차 큰 지역/연령대 응답자수가 중요
최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결과 차이가 큰 두건의 여론조사를 비교해봤다.
▶18일~19일 여론조사공정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 대상의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35.9%, 부정평가 61.9%로 나타났다. ▶16일~18일 조원씨앤아이가 1000명에게 물은 조사 결과는 잘함 32.9%, 잘못함 65.2%이다.
조사 기간 사이에 큰 이슈는 없었다고 보이며, 대상자 수 차이는 2명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영남과 호남에서도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여론조사공정 조사에서 ▶대구/경북은 긍정평가 46.1%, 부정평가 53.0%이고 ▶광주/전남/전북은 각각 30.8%, 68.4%이다. 조원씨앤아이는 ▶대구/경북 잘함 37.7%, 잘못함 58.8%, ▶광주/전라는 각각 19.2%, 79.7%로 발표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역, 연령 등 표본별 가중값배율을 0.7배~1.5배 범위에서 허용한다. 이 안에서 지역별, 연령별 응답자를 모집해 산출한 지지율을 인정하기에, 실제응답자수가 많은 지역의 평가 성향이 전체 지지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얘기다.
두 여론조사에서 적용된 가중값 배율은 지역별 차이가 크며, 실제응답자수가 많으면 1배 미만으로 내려간다.


여론조사공정은 두 지역의 가중값 배율이 비슷하다. ▶대구/경북은 실제 응답자인 조사완료수 104명, 가중값 적용사례수 98명(0.94배)이고 ▶광주/전남/전북은 각각 105명, 97명(0.92배)이다.
조원씨앤아이는 ▶대구/경북은 조사완료수(80명)가 가중값 적용 사례수(98명)보다 18명 적고 ▶광주/전라는 각각 95명, 97명으로 2명 차이다. 가중값배율이 각각 1.23배, 1.02배 적용되었다.
연령별로 ▶조원씨앤아이는 40대(0.86배), 50대(0.87배)에서 실제응답자수가 많아서 가중값배율이 1에 미치지 않았으며, 다른 연령대는 1을 넘겼다. ▶여론조사공정은 만 18세~20대(1.44배)만 표본보다 부족해 1을 넘겼으며, 다른 연령대에서는 실제 응답자가 충분해서 1 미만이 적용되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비율은 조원씨앤아이는 40대(83.1%)가 가장 높았고 50대 71.7%이며, 여론조사공정은 만 18세~20대가 6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