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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비테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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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비테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 이정형
  • 승인 2022.07.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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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비비테크(389500)가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하반기 IPO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되어 국내 특수 환경용 베어링에서 두각을 나타낸 베어링 전문기업인데, 2009년 신규 사업으로 진출한 정밀 감속기로 주목받았다.

정밀 제어가 필요한 장비와 로봇 구동부의 핵심 부품인 정밀 감속기는 원천 특허를 보유한 일본 HDS(Harmonic Drive Systems)가 수십년간 세계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HDS의 특허가 2010년대에 소멸되면서 후발 주자들의 진입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는 에스비비테크가 최초로 자체 정밀 감속기를 개발해 상용화한 것이다.

"아직 HDS의 높은 인지도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지만, 기술·품질 경쟁력이 HDS와 비슷한 수준이며, 가격 및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 있어서 비교 우위에 있다"는 게 에스비비테크측 자체 평가이다.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으로 소재 국산화 요구가 제기되었고,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에서 최초 22개사(5년간 100개사 선정) 가운데 에스비비테크가 포함되는 성과를 이뤘다.

회사측에 따르면, 고가 생산용 로봇의 유지·보수에 따른 원가 절감과 빠른 A/S를 위해 국내 제조 대기업 등에서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밀 감속기 대량 생산을 위한 신뢰성 평가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HDS 제품보다 저렴하면서 유사한 수준의 정밀도와 강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이다.

류재완 대표는 “늘어나는 국내 수요는 물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코스닥 상장을 통한 투자 유치는 필수적”이라며 “상장 이후 중기적으로 글로벌 톱(Top) 3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안으로는 내부 통제와 경영 환경을 더 투명하게 개선해 투자자들의 요구에 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7억8천만원으로 영업손실 22억3천만원, 순손실 28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결손금이 116억8천만원으로 자본총계는 66억원이다. 부채총계는 110억3천만원이며 유동성장기차입금와 단기차입금이 46억원 가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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