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벤처기업 보로노이(대표 김현태)가 14~15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시장평가 우수 기업 특례 제도를 활용한 ‘유니콘 특례’ 상장 1호 기업이다.
지난 3월 16일 청약을 철회한 지 3개월만이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대표공동주관사이다.
공모주식수를 신주모집 130만주(3월 200만주)로 줄이고, 공모가밴드는 4만원~4만6000원(3월 5만원~6만5000원)으로 낮췄다.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4일 상장 예정이다.
세포 내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 효소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그 기능을 조절하여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한다. 인산화효소에 돌연변이가 발생하여 생긴 종양에 효과적인 정밀표적치료제를 개발해 전기임상(임상 1상, 2a) 이전에 기술이전(License-Out, L/O)하는 사업모델로, 시판 신약을 생산하지는 않는다.
1분기말 기준으로 총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 59억8천만원, 2021년 147억7천만원에 이어 올 1분기에는 11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을 보면,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VRN07/ORIC-114)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오릭(ORIC Pharmaceuticals)에 최대 마일스톤 6억2100만 달러(계약금 1,300만 달러 포함)에 기술이전 하였다.
RET-Fusion 돌연변이 타겟 고형암 치료제(VRN06/IN-A013)는 국내 상장사 HK이노엔에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DYRK1A 타겟의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VRN02/BBI-02, 03)는 지난해 8월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리켈(Brickell Biotech, Inc.)에 최대 마일스톤 3억2350만달러(계약금 500만달러 포함)에 기술이전했다. 브리켈은 올해 상반기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1상계획에 있다.
MPS1 타겟의 고형암 치료제(VRN08)는 지난해 11월에 미국 바이오테크회사 피라미드에 최대 마일스톤 8억4600만달러(계약금 포함)에 기술이전했다. 피라미드는 허가용 비임상 독성 시험을 수행하고 추후 임상 진입 계획이다.
이외에 LRRK2 타겟의 악성뇌종양(교모세포종) 치료제(VRN01)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EGFR C797S 돌연변이 타겟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VRN11), HER2 타겟의 유방암 치료제(VRN10), RIPK1 타겟의 만성염증질환 치료제(VRN04), PDGFR 타겟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VRN13)를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보로노이바이오, 비투에스바이오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분기 연결 매출액은 11억4천만원으로 영업손실 56억5천만원, 순손실 61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말 결손금이 1062억9천만원 누적되어 있으며 자본총계는 -19억8천만원으로 자본금(56억6천만원)이 전액 잠식된 상태이다. 부채총계는 325억1천만원이며 전환사채(145억5천만원) 비중이 크다.
10일 장외주식 호가사이트 38커뮤니케이션에서는 매도 4만2000원, 매수 4만1000원에 가격이 형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