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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진 가좌동 표심, 김현아 아깨 무거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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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진 가좌동 표심, 김현아 아깨 무거워져
  • 이정형
  • 승인 2022.06.0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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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지리' 시의원, 지역 현안 못챙기면 총선 표심은 바뀔 수도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이던 경기도 고양시 가좌동 표심이 6.1 지방선거에서 뒤집어졌다. 

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가 4406표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시장(3442표)을 누르고 당선되었다. 정의당 김혜련 후보는 147표에 그쳤다.

경기도 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김은혜 4119표, 민주당 김동연 3750표로 배분되었고, 무소속 강용석(67표), 정의당 황순식(38표), 기본소득당 서태성(9표), 진보당 송영주(8표) 후보 순이다.

도의원으로는 국민의힘 김완규 후보(4019표)가 민주당 이길용 후보(3575표)를 제치고 뽑혔으며, 시의원은 국민의힘 신현철(3755표), 민주당 김학영(2771표), 김정희(1288표) 후보순으로 득표해 두 사람이 선출되었다.

출처:김현아 전 의원 페이스북
출처:김현아 전 의원 페이스북

선거철 단골메뉴인 가좌전철역 설립 공약은 정당별로 골고루 들고 나온 상황에서 큰 변수가 되지 못했다. 민주당 김현미 전 의원의 두번 공약과 그의 보좌관 출신 이길용 전 시의원의 달콤한 전망에 속았다는 분노가 큰데다 정권 교체 열기가 식지 않은 영향도 크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김동연 도지사 후보부터 '덕이-가좌 연결' 플래카드를 내걸었는데, 국민의힘은 김완규 도의원이 3호선 유치를 약속하는데서 멈췄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용우 의원이 "전철 차고지를 설치해 대화역에서 선로를 연결하겠다"고 공언하며 당선되었고,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은 "전철역 유치가 가능한 여건부터 조성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토로하며 고배를 마셨다.

선거운이 좋은 사람으로는 신현철 시의원이 꼽힌다. 가좌동 연고가 없고 정치 초년생인 약점이 있었지만, 민주당 2명 :국민의힘 1명으로 짜인 대진표와 정당 지지세 덕을 톡톡히 봤다.

"아파트입주자대표연합회가 주최한 시장 후보 초청 간담회 외에는 거리 유세를 보지 못했고 구체적인 공약도 드러나지 않아서 어떤 인물인지 모르겠다"는 평이 나온다. 그런 탓인지 국민의힘 도지사, 시장, 도의원 후보가 받은 표도 온전히 흡수하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응원과 국민의힘 지지표가 시의원 자리를 선사한 모양새인데, 당협의원장인 김현아 전 의원의 부담을 키우는 요소이기도 하다.

김 전 의원은 이용우 의원에게 패배한 경력이 있고 특히 주부들의 비호감도가 높아 자기 앞가림이 급한 처지다. 김현미 전 의원의 연승 가도에서 지역 토박이 이길용 전 시의원의 역할을 돌아볼 필요가 있겠다.

이번 선거일 기준으로 가좌동 선거인 수는 1만5482명이다. 과거보다 차분한 시선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있지만, 전철부터 버스까지 불편한 교통환경 개선과 JDS지구 개발 계획의 조속한 실현에 대한 기대감은 식지 않았다.

의원들과 시장, 도지사까지 진심어린 관심과 구체적인 노력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다음 선거 결과는 예단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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