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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개발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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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창개발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
  • 이정형
  • 승인 2022.04.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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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시행업계 기린아로 떠오른 인창개발(대표 류원규)이 지난해에 18억7천만원의 매출액으로 114억8천만원의 영업손실과 334억1천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 중 16억5천만원이 임대료 수익이며 급여 지출액은 14억6천만원이다. 

누적 결손금이 373억원으로 자본총계는 -370억원이다. 지난해에 이어 자본금(3억원)이 전액잠식된 상태이다. 부채총계는 1조4767억4천만원이며 그중 단기차입금이 9928억1천만원이다. 

감사를 맡은 정현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창업자인 김영철 씨가 기존 주요주주로부터 지분(50%)을 양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주 구성에서 박** 씨가 빠진 자리에 이름이 등재되었다. 

인창개발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 사업주체 하율디앤씨의 모회사이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 위치(출처:홍보사이트). 지난해 4월말부터 6월까지 고양시민들이 현대건설, 인창개발, 파주시를 지목하며 3호선 민자사업 의혹을 제기하는 시위를 벌여 인창개발이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힐스테이트 더 운정은 3호선 연장선 수혜가 예상되는 입지에 건축된다. 지난해 4월~6월 고양시민들이 현대건설, 인창개발, 파주시를 지목하며 민자사업 의혹 시위를 벌였으며, 인창개발이 민형사소송을 제기했다가 무혐의 처분되고 소를 취하한 바 있다.(이미지:홍보사이트)

지난해 기준으로 하율디앤씨 외에도 솜리이앤씨㈜, 바론개발㈜, 코아셋디앤씨㈜, 포르스건설㈜, 인창디앤씨㈜, 기세㈜, 라니디앤씨㈜, 올가개발㈜, 인케이코리아㈜, ㈜바찌, 라미개발㈜, 래스코㈜, 민주디앤씨㈜, 해마루개발㈜, ㈜익원, 온새미로개발㈜, 케이앤트㈜, 루다디앤씨㈜, 내담에셋㈜, 테라개발㈜, 늘솜디앤씨㈜ 등 특수관계회사들이 있다.

이중 하율디앤씨, 바찌, 민주디앤씨, 테라개발, 늘쏨디앤씨는 주주(김영철 외 3인) 구성이 동일하다.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회사들은 구성은 다르지만 성명이 같은 주주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분양 업계에서는 인창개발로 통칭하고 있다.

특수관계회사들에 530억7천만원을 대여하고 857억9천만원을 회수했다. 그러면서 2160억8천만원을 차입하고 1933억8천만원을 상환했다. 부동산신탁수익권(4398억원)을 담보로 제공받고 있다.

인창개발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지를 공격적으로 확보해 '싹쓸이' 한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에 LH로부터 확보한 부지를 보면, 경기도 과천시 4505-1, 파주운정3지구 3999-0, 파주운정3지구 61-0, 파주운정3지구 62-0, 파주운정3지구 65-0, 파주운정3지구 66-0 등이다. 이들 토지에 대한 매매대금은 1조3901억원, 선급액은 136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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