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커머스'에서 확장되었으면서 비교되는 쇼핑 개념으로 '라이크 커머스'가 있다. 유명 인플루언스가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지인·친구가 추천하는 상품을 '좋아요' 같은 호의적 반응으로 시작해 판매와 구매가 이뤄진다.
'이거어때'는 싸이월드, 네이트온을 기획·운영한 소셜 미디어 분야 전문가 심성화(사진) 대표가 이끄는 대범한사람들이 런칭한 '국내 최초' 라이크 커머스 서비스이다.
자체 앱을 통해 친구 또는 지인과 상품을 공유, 추천할 수 있으며 상품 추천 이용자는 판매 인센티브를, 구매 이용자는 적립금을 제공받는다.
심 대표는 대용량 데이터 기반 이용자 관심사 및 행동 분석 플랫폼 스타트업을 창업한 뒤 M&A를 통해 엑시트를 경험한 연쇄 창업자이기도 하다. 현재 인플루언서 최적화 솔루션 서비스 등 디지털 광고·커머스 분야 데이터 분석 및 플랫폼 기획 전문 인력들이 함께하고 있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지인 추천을 기반으로 한 상품 구매 환경은 높은 구매 전환율로 이어진다"는 게 회사측 평이다. 실제로 전체 카테고리에서 나타나는 구매 전환율이 약 12%이며, 특히 농축수산물과 같은 고관여 상품은 약 25%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관계자는 "온라인 구매로 품질이나 맛에 대한 확신이 어려운 상품의 경우 지인·친구 추천 또는 리뷰 등을 통한 정보 비대칭성 해소가 구매 결정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 대표는 “이거어때는 일반 이용자들의 소셜 미디어 기반 구매 경험이 보편화하는 시장 내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존 복잡하고 불투명한 판매·구매 과정의 간소화는 물론 일반 이용자들 간 추천·구매가 선순환되는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8일 대범한사람들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 금액 2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정화목 이사는 “지인 기반 연결성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곧 신뢰받는 셀러로 손쉽게 기능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극초기임에도 이용자 충성 지표를 만들어낸 연쇄 창업진의 기획력·운영력이 돋보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대범한사람들은 투자를 힘으로 1년간 이거어때의 오픈베타 테스트 운영을 통한 이용자의 행동 분석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를 론칭하고, 라이크 커머스 시장 구축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