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유니콘 특례 1호’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보로노이(대표 김현태)를 보는 장외시장 투자자들의 시선이 뜨겁다.
시가총액 5천억원 이상 기업에 대해 전문평가기관 한 군데의 기술평가를 통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 혜택을 받았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데일리를 통해 보로노이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C797S(1조2760억원), Exon 20(6490억원)을 포함해 총 1조9240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설 장외주식 거래플랫폼에서는 기대만큼 우려도 많다. 실적에 비해 기술력이 과장된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15일 38커뮤니케이션 매도 호가는 6만7000원, 매수는 6만원이다. 증권플러스 비상장 매수 호가는 5만9500원, 서울거래 비상장 호가는 매도 6만7000원, 매두 5만5000원~5만8000원이다.
청약일은 21일~22일이며 공모가밴드는 5만원~6만5000원이다. 수요예측은 14일 실시했다.
보로노이는 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신약 후보물질을 전기임상(임상 1상, 2a) 이전에 기술이전(License-Out, L/O)하며 완제품(시판 신약)은 생산하지 않는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인산화효소(Kinase) 정밀표적치료제(Genotype-directed Therapy)이다. 분자 진단을 통해 명확한 발암 돌연변이를 보유한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여 임상시험을 진행해 임상개발 실패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측 평이다.
매출은 100%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에서 발생했으며, 증권신고서 제출일인 3월 8일 기준으로 총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GFR Exon20 INS 돌연변이 타겟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07 / ORIC-114), RET-Fusion 돌연변이 타겟 고형암 치료제 (VRN06 / IN-A013), DYRK1A 타겟의 만성염증질환 치료제 (VRN02 / BBI-02, 03), MPS1 타겟의 고형암 치료제 (VRN08) 등을 기술 이전했다.
그리고 LRRK2 타겟의 악성뇌종양(교모세포종) 치료제 (VRN01) 임상 1상, EGFR C797S 돌연변이 타겟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HER2 타겟의 유방암 치료제 (VRN10), RIPK1 타겟의 만성염증질환,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 (VRN04, 04-1), PDGFR 타겟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VRN13), RAF 타겟의 고형암 치료제 (VRN14) 개발 중이다.
비상장회사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투자설명서 기준 연결 결손금이 969억원으로 자본총계는 142억7천만원이다. 부채총계는 347억8천만원이며 그중 전환사채가 233억7천만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1억2천만원으로 영업손실 77억9천만원, 순손실 123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흐름은 -140억9천만원으로 매출이 현금화되지는 못한 상태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