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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기술지주, '세포 배양육' 개발에 5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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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기술지주, '세포 배양육' 개발에 5억원 투자
  • 이정형
  • 승인 2022.01.1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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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기술지주, 티센바이오팜에 시드 투자...3D 바이오프린팅으로 이식용 인공장기 개발하던 기술, 배양육에 집약

기술 스타트업 전문 투자기업 미래과학기술지주(대표 김판건)가 세포 배양육을 개발하는 티센바이오팜(대표 한원일, 권영문)에 5억원의 시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말 회사를 창업한 한원일 대표는 포항공과대학교에서 기능성 생체 재료와 살아있는 인공 장기를 개발한 바 있으며, 권영문 대표는 한양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거기다 3D 바이오프린팅 조직공학 분야의 권위자인 포항공대 조동우 교수가 연구 고문을 맡고 있다.

티센바이오팜의 고깃결, 마블링이 구현된 배양육 형태 및 식용 바이오잉크
티센바이오팜의 고깃결, 마블링이 구현된 배양육 형태 및 식용 바이오잉크(출처:티센바이오팜)

이들은 3D 바이오프린팅으로 간, 신장, 피부 등 이식용 인공 장기를 개발하던 기술을 배양육에 집약했다. 대량 생산 및 배양할 수 있는 독보적 원천 기술로 원하는 부위에서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배양육은 '식용 인공 장기'로 표현한다.

배양육을 현재 연구실 수준에서 ㎏ 단위로 생산할 수 있고, 대량 생산 환경에서는 5만배 이상 시간 단축이 가능한 원천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 출원이 완료되었다. 

추가로 배양육 및 식물성 대체육 대량 생산 제작 방식에 적용할 수 있는 100g당 400원 안팎의 식용 바이오잉크 3종을 자체 개발했으며, 식용 바이오잉크 원료를 다양화해 배양육·식물성 대체육의 고품질화 및 고영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원일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배양육과 식물성 대체육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스템을 자체 개발할 것”이라며 “배양육과 관련된 여러 요소 기술을 확보하고, 최적화하는 데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과학기술지주 김재현 담당 심사역은 “티센바이오팜은 세포, 배양액, 지지체로 대표되던 기존 배양육 제작 방식의 한계를 넘어 대량 생산 기술의 혁신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점점 더 커지는 전 세계 육류 시장에서 배양육 대중화를 앞당겨 도축 과정의 동물 윤리 문제, 육류 시장 수요 공급 불균형 문제 등을 해결할 미래 식품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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