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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 '3년5개월' 뒤집어보기 2)삼송역주차장 vs 가좌전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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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시장 '3년5개월' 뒤집어보기 2)삼송역주차장 vs 가좌전철역
  • 이정형
  • 승인 2021.11.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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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이 지난 1일 인천일보를 비롯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취임 3년 5개월의 실적을 과시하며 재선의 포석을 깔고 있다. 고양시민 L씨가 이에 대한 소감을 보내왔다. 기사 내용을 발췌하고 L씨의 의견을 붙인 형식으로 소개한다.

# (이재준 시장은) 2020년 5월 폐쇄된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그곳을 임시 집무실로 이용하면서 LH를 상대로 투쟁에 들어갔다. 이유는 LH가 시민이 이용해야 할 삼송역 환승주차장을 2018년 6월부터 폐쇄조치하고, 나중에 매각해 수익을 얻으려고 꼼수를 부렸다는 것. 결국 LH는 백기를 들었다.

이 시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서는 내가 먼저 앞장서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인천일보)

출처:고양시청
출처:고양시청

L씨=이재준 시장이 삼송역 환승주차장에 천막을 치고 농성하는 모습을 보며 비교되는 지역이 있다. 3호선 전철역 유치가 20년 묵은 숙원 사업인 일산서구 가좌마을이다.

이곳 6개 단지 입주민들은 3호선 전철역 유치와 주변 법곶동을 포함한 JDS 지구 개발 약속을 믿고 입주한 사람들이다. 초창기에는 인근 대화마을에서도 단지 조성안에 반해 가좌마을 입주에 눈독들이는 이들이 많았고, 아파트값도 일산에서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고 한다. 

하지만 청사진 속 화려한 약속들은 무산, 지연되었고, 선거철 미끼로 전락하며 주민들은 농락당해왔다. 김현미(민주당) 전 국토부장관은 가좌마을 전철역을 두번 약속하면서 국회의원에 재선했고, 김현미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는 시의원도 "김현미가 약속 지키겠죠"라며 표를 가져갔다.

고양신문 캡쳐

가좌마을 주민단체 2곳(가좌마을주민연합회, 가좌사랑주민연합회)에서는 고양시청과 이곳을 지역구로 하는 이용우(고양정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시위를 벌이고, 주민들은 수년간 청와대 신문고 등에 민원을 제기하고 탄원글을 올리며 전철역 설립을 촉구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재준 고양시장은 3호선 전철역 대책을 내놓거나 가좌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면담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소식도 없다.

고양시청의 관련 부서 직원은 "처음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냐", "과거에 고양시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가 이만큼 발전한 것도 다행"이라는 식의 말로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의 분통을 터뜨린 일도 있다.

땅 가진 원주민들은 자산 가치가 오른 한편으로, 서울, 수도권 등지에서 이주해온 다수 입주민들은 그땅에 '꿈을 묻은 아픔이 있다'는 사실은 생각도 못했겠지.

일요서울 캡쳐

지난 5~6월에는 가좌마을 주민들이 파주시청(시장 최종환)과 윤후덕(파주갑 민주당) 국회의원 사무실을 찾아 "파주시와 현대건설, 인창개발이 민자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좌마을역을 패싱했다"고 주장하며 파주 4개, 고양 1개역의 3호선 연장안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중 인창개발은 시위를 주도한 가좌마을주민연합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고 형사고소했다.

형사고소건은 파주경찰서에서 "혐의없음" 결정됐지만 인창개발측의 '이의신청'으로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으로 넘어갔고, 손해배상소송은 내년 1월 26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변론 기일이 지정된 상황이다.

이 시장은 이번 소송에 관해서도 아무런 입장을 밝힌 바 없을 뿐더러, 페이스북에 전철역 관련 무관심을 비판하는 댓글을 단 시민의 방문을 차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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