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관련주가 뜨는 분위기다.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세계 83개국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에서는 <갯마을 차차차>가 넷플릭스 톱10 TV 프로그램 부문 1위에 오른 덕분이다.
<오징어 게임> 테마주로 분류되는 버킷 스튜디오는 2000원대 초반에서 4600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오징어 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처스에 10억원을 투자했던 쇼박스 역시 상승세가 꾸준하다.
K-콘텐츠 직접투자 플랫폼 펀더풀(대표 윤성욱)에 따르면, 콘텐츠 자체에 직접 투자하는 대체투자도 각광받는다.
"전문 투자사들에서만 가능했던 콘텐츠 영역을 일반인들에게도 오픈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프로젝트 확인 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 설명이다.
펀더풀은 쇼이스트, IBK기업은행, 와디즈 등에서 15년 이상 콘텐츠 투자 경력을 쌓은 윤성욱 대표가 지난 3월말에 론칭한 투자 플랫폼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포함해 전시, 디자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한다.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즌2>의 경우, 모집 시작 2주 만에 5억에 가까운 금액을 모집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싱크홀> 역시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고, 200만 극장 관객을 돌파해 수익 정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2년 여름 개봉 예정인 총 제작비 120억원 규모의 영화 <데시벨(가제)> 공모도 앞두고 있다. 개인 기준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고, 극장 및 극장 외 매출 총합이 총비용(총 제작비+개봉 비용+수수료 등)을 초과할 경우 수익이 발생하는 투자 상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윤성욱 대표는 “펀더풀은 누구나 관심 있고, 좋아하는 콘텐츠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 환경을 제공한다”며 “K콘텐츠가 글로벌 열풍인 만큼 전 세계 누구나 손쉽게 K콘텐츠에 투자하고 경제적 이익도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