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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코스닥에서 첫눈 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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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코스닥에서 첫눈 보려나
  • 이정형
  • 승인 2021.09.0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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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199800 코넥스)이 코스닥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각각 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툴젠은 '유전자교정(Genome Editing) 플랫폼 기술'에 대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SCI평가정보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

관계자는 “9월 중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활용하여 이전상장 가능성을 높이겠다”며, “9월 중에 코스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며, 11월 내에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국거래소는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를 통해 기준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주주분산 요건 등 일정조건을 갖춘 코넥스시장 우량기업의 상장예비심사 시 ‘기업의 계속성 심사’를 면제하고, 심사기간을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단축해준다. 

툴젠은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기술인 CRISPR/Cas9 유전자가위에 대한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진핵세포에서 CRISPR/Cas9 시스템을 이용한 유전자교정을 보인 세계 최초의 특허이다. 

CRISPR/Cas9은 박테리아와 같은 원핵세포에서 유래되었지만 사람을 비롯한 동물과 식물 등은 진핵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이를 이용한 진핵세포 유전자교정에 대한 산업적 권리의 가치는 매우 크다고 평가되고 있다.

툴젠의 원천특허는 유전자가위 분야 글로벌 선두 그룹인 브로드연구소,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UC버클리와 저촉심사 중이다.

회사측은 두 군데보다 원천특허보다 객관적인 발명일(출원일)이 앞서, 미국 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시니어 파티(Senior Party) 지위를 부여 받았다는데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미국 특허청 통계에 따르면, 시니어 파티가 저촉심사에서 선발명자로 인정받을 비율이 높아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툴젠의 특허는 미국, 유럽, 호주, 중국, 일본, 한국 등 주요 9개국에서 등록되었다. 올해는 인도,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 의미 있는 권리 범위의 특허가 추가 등록되어 글로벌 CRISPR 특허권이 더욱 강화되었다.

툴젠 이병화 대표이사는 “최근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술성 평가 기준이 엄격해지면서 기술성 평가에 임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코스닥 이전상장의 첫 관문을 잘 넘은 것 같다.”며 “코스닥 이전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기말 기준으로 툴젠의 자본총계는 195억1천만원, 부채총계는 63억9천만원이다. 매출액은 10억5천만원으로 영업손실 99억8천만원과 순손실 99억원을 기록했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7일 오전 9시 40분 주가는 전날 1,800원에 이어 1,400원 내린 15만7000원이다. 지난달 23일부터 열흘간 3만1100원 올라 3일에는 종가 기준 1년 신고가(16만200원)을 기록한 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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