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모집 84만주, 구주 매출 28만주(정우철 대표)
에브리봇(270660 코넥스)의 코스닥 상장 공모 가격이 3만6700원으로 확정되었다. 13~14일 실시한 수요예측 공모밴드(3만2600원~3만6700원) 상단 금액이다.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19~20일 일반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주식 112만주 중 신주 모집 84만주, 구주 매출 28만주이다. 일반투자자 배정주식 33만6000주 중 신주는 25만2000주, 매출 28만주는 정우철 대표가 내놓은 물량이다.
공모로 조달한 307억2천만원(순수입금)은 운영자금(52억5천만원), 차입금상환(100억7천만원), 마케팅비용(68억9천만원) 및 연구개발비용(85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원재료 매입 및 상품 재고 확보 그리고 신규 인력 충원 및 사옥 이전 등 비용이며, 마케팅 및 연구개발비는 해외시장 개척과 신제품 개발 목적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76.74 : 1이다. 밴드상단을 초과한 수량은 전체 778건 중 133건이다. 밴드 상위75% 초과~100% 이하에 460건이 몰렸고, 밴드 하위 75% 미만~100% 이상이 141건이다. 그중 의무보유확약은 5건에 그쳤다.
2016년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 회사다. 바퀴없는 걸레의 스핀 구동방식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해왔다.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며, 작동 알고리즘 완성에도 오랜 기간의 연구와 축적된 노하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0년 8월 LG전자가 스핀방식의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M970 모델을 출시해 최초의 경쟁모델이 등장했다. 유사한 중국 브랜드 제품이 국내에서 다수 유통되기도 한다.
2018년 133억원, 2019년 162억원, 2020년 492억원에 이어 2021년 1분기 105억원으로 매출이 지속 성장 추세다. 그러면서도 홈쇼핑 채널 판매 비중이 1분기 21.60% 수준으로 높다는 점이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홈쇼핑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거나 생활용품 비중 감소 등이 있을 경우,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홈쇼핑 매출이 지에스홈쇼핑에 편중(1분기 85.07%)된 상황도 부담으로 인식된다. 판매처와 관계 악화 및 방송 편성 비중 감소 등 변수가 고려된다는 얘기다.
16일 코넥스시장에서 전일 대비 400원(1%) 내린 4만35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109억6700만원이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