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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in피플] "동지섣달 꽃본 듯이 날좀보소" 열 받을 땐...얼음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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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in피플] "동지섣달 꽃본 듯이 날좀보소" 열 받을 땐...얼음골!
  • 이정형
  • 승인 2021.06.08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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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밀양시청
출처:밀양시청

3월 초순에 얼기 시작한 얼음이 한더위 7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곳? 경남 밀양 얼음골이다. 최근 갑자기 찾아온 더위를 식히러 가기에 딱 그만인 명소다.

정선아리랑, 진도아리랑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아리랑으로 꼽히는 밀양아리랑 특유의 경쾌한 곡조는, 세파의 고단함을 건너뛰는 여유가 필요할 때 들을만하다. 

밀양이 효자, 열부의 고장이라는 전통은 아는 사람이 드물 수도 있다. 부모님을 여읜 슬픔을 죽으로 달랜 '이신'을 비롯해, 남편에게 버림 받아 부모가 개가를 시키려고 하자 두 남편을 못섬긴다면서 목매어 죽은 '난비'까지, 도리와 지조를 지킨 이들의 전설이 줄을 잇는다.

형제간 우애도 상상을 뛰어넘는 지경이다. 화상 입은 동생을 위해 자신의 살점을 떼어주도록 부모님께 간청한 형님 얘기는 근세에 일어난 일이다. 이외에도 임진왜란, 정묘호란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건 의병들이 즐비하다.

경기도 고양시 영남향우회 송포지회 박정애 향우의 품성은 이런 밀양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이 간다. 따뜻한 미소와 꼼꼼한 배려심에 감춰진 올곧음으로 송포지회 여성 부회장을 맡은 그녀가 생일을 맞았다.

삶이 배반감을 줄 때, 도전이 필요한 순간에도, 얼음같은 분별력과 조상님을 배운 기개로 충전되는 밀양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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