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넥스시장에서 로보쓰리 매매가 정지되었다. 주가 급등이 문제가 되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4일(1,100원) 이후 이달 19일(2,405원)까지 6일 하루 쉬고 계속 올랐다. 지난달 수차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었고, 이달 19일에는 지정 이후 주가가 2일간 20% 이상 올랐다는 사유로 1일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280원 오른 16일은 6천만원으로 전일(2천만원) 대비 두배 가까이 늘어났고, 19일은 200원 더 오르며 2억1천만원으로 급증했다. 

주가 및 거래량 추이(단위:원,주)

지난 3월 한달간 개인은 기관이 내놓은 3억6천만원 어치 주식 중에서 3억3천만원 어치를 사들였는데, 이달은 19일까지 자기들간에 7억9천만원 어치를 매매하고 외국인이 내놓은 6천만원 어치를 더 챙겼다.

로보쓰리는 지난해 손실 규모를 큰폭으로 줄였다. 개별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4억5천만원(전년 7억2천만원)으로, 순손실은 4억7천만원(전년 25억4천만원)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이 12억1천만원으로 전년(2억3천만원) 대비 다섯배가 넘게 증가했다. 그러면서 판매비와관리비가 4억7천만원(전년 6억5천만원)으로 줄었다. 

자본잠식은 깊어졌다. 자본금(23억4천만원)은 그대로인데 결손금이 56억3천만원(전년 51억6천만원)으로 늘어나 자본총계가 17억6천만원(전년 22억원)으로 감소했다.

부채총계도 1억6천만원으로 전년(1억4천만원)보다 커졌다. 단기차입금(1억3천만원)은 변동이 없고 매입채무및기타채무가 증가했다.

이정형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