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192230 K-OTC)가 지난해 자본잠식이 더욱 깊어졌다. 개별 기준 자본금은 67억원(전년 56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자본총계는 21억2천만원(전년 26억3천만원)으로 감소했다. 결손금이 733억8천만원으로 전년(543억2천만원) 대비 큰폭으로 늘어났다.
부채총계도 446억6천만원으로 전년(57억3천만원)보다 7배 넘게 증가했다. 미지급금과 미지급비용이 12억5천만원(전년 6억2천만원)으로 증가했고, 전환사채(270억4천만원)와 상환전환우선주부채(69억7천만원)가 신규로 발생했다. 중소기업은행에서 빌린 시설자금 50억원(전년 4억원)도 장기차입금으로 계상되어 있다.
매출액은 20억2천만원으로 전년(72억5천만원) 대비 70% 넘게 감소하면서 판매비와관리비가 148억1천만원(전년 115억6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42억3천만원(전년 109억8천만원)으로, 순손실은 190억3천만원(전년 128억6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30억1천만원(전년 -85억6천만원)으로 마이너스 폭이 깊어졌다.
2일 K-OTC시장에서 아리바이오는 전일 대비 2,300원 오른 2만8900원(가중평균주가)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연속 하락(6,050원)한 후다. K-OTC 자료에 따르면, 자기자본이익률(ROE)는 -801.68%이고, 주가순자산배수(PBR)은 151.76배이다.
ROE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창출한 이익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로, (당기순이익÷자기자본)×100 공식으로 산출된다. PBR은 재무상태를 보고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로 주가÷주당순자산으로 계산한다. 주당 순자산은 (총자산－총부채)÷발행주식수로 산출한다.
최근 회사측은 올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미국 임상 3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이데일리는 “미국 임상 3상의 경우 임상 디자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수백억, 최대 수천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감당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는 업계 관계자의 우려를 전했다.
#아리바이오 대표 인터뷰 영상 http://www.prestocknews.com/bbs/view.html?idxno=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