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가 케이디이노베이션의 K-OTC시장 등록해제를 31일 공시했다. 감사의견 거절을 사유로 16일 등록해제되고 2일~15일 열흘간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지난해 7월에는 불성실공시(본점소재지 변경 결의 공시 지연)로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스텐레스 압연제품 등의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1999년 12월에 설립된 회사다. 2013년에 기존 사업을 중단하고 금형 및 산업기계 제조, 부동산 임대 및 시행 등을 주요 사업으로 변경했다. 회사명도 극동스틸에서 케이디이노베이션으로 바꿨다.

3월 26일 소액매출공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자본금은 14억7천만원, 자본총계는 8억5천만원으로 자본이 잠식된 상태다. 부채총계는 154억6천만원이고 그중 단기차입금이 134억9천만원이다. 매출액은 6억6천만원으로 42억9천만원의 영업손실과 103억7천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의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2만8600원(가중평균주가)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2억원이다.

이정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