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연구·개발 기업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A, BBB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두군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회사측은 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와 조율해 올 상반기내로 코스닥시장 상장을 마칠 계획을 갖고 있다. 강철순(사진)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를 통해 그래프 기술의 우수성과 그래프 기술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며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의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비트나인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그래프 DB 전문 기업이다. 2017년에 세계 최초로 관계형 DB와 그래프 DB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델 DB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출시했다. 국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납품하며 매년 5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인 아젠스그래프는 관계형 및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데이터 분석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시각화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과 시각화 기술이다. 국내외 적용 사례를 기반으로 그래프 기술 기반의 전문 AI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강철순 대표는 “기존의 머신러닝 기술로는 분석이 불가능한 영역을 탐지해 낼 수 있다는 것이 비트나인의 핵심 역량”이라고 했다. 이어서“계좌 간의 거래 패턴 분석으로 그동안 찾지 못한 숨겨진 대포 통장을 탐지해낸 사례와 해외 입국자 경로 관계 분석으로 불법 밀수품을 탐지해낸 사례로 볼 때 기존 기술로는 접근하기 어려운 과제였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