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의 한국장외시장(K-OTC)이 지난 주 연간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했다. 장외주식시장의 선전에 상대적으로 왜소해진 곳이 코넥스시장이다.
지난 주말 시가총액은 5조7871억원으로 전날보다 310억원, 전월말 대비해서는 2672억원 감소했다. 3분기와 비교하면 일평균 거래대금은 67억원에서 64억원으로, 거래형성종목수는 113개에서 111개로 줄었다.
상장종목수는 1월 151개에서 144개로 줄었고, 상장주식회전율과 시가총액회전율은 1월(0.89%, 0.81%)보다는 높지만, 7월(2.38%, 3.22%) 이후 8월(1.64%, 2.31%), 9월(1.47%, 1.88%) 하락하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하면 성장폭이 적지 않다. 2019년말 시가총액 5조3254억원, 일평균거래대금 24억원, 거래형성종목수 110종목이다.
코넥스시장 추이(단위:원,주)
10월 코넥스시장 거래는 바이오종목들이 견인했다. 유전자가위기술을 보유한 툴젠(157억원), 대사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브메타파마(88억원), 체외진단사업을 영위하는 미코바이오메드(81억원) 순으로 거래대금 상위종목이다.
거래는 개인이 주도하고 있다. 16일까지 전체 거래대금(581억) 중 537억원을 차지했고, 56억893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툴젠(45억6188만원)이다. 이어서 이엔에치, 노브메타파마, 다이노나, 단디바이오, 원바이오젠, 미코바이오메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펨토바이오메드, 피엔에이치테크 순으로 순매수금액 1억원을 넘겼다.
기관은 3억7329만원 어치를, 외국인은 1891만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이엔에치(4억3345만원), 툴젠(3억4630만원), 미코바이오메드(2억4718만원) 순으로 처분하고 다이노나를 3억133만원 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노브메타파마(2억7953만원)를 팔아치운 대신 툴젠을 1억2946만원 어치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