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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K-OTC시장, 연중 1조원 돌파...비보존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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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주식 K-OTC시장, 연중 1조원 돌파...비보존 38.5%
  • 이정형
  • 승인 2020.10.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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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외시장(K-OTC) 연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돌파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15일, 지난해 기록 9904억원을 넘어선 연중 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OTC시장이 개설된 2014년(8월)에 2,054억원이던 거래대금은 이듬해 2,223억원으로 증가했다가 2016년에는 1,59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다시 증가해 2018년 3월에는 3년 7개월만에 누적거래대금 1조원을 넘어섰고, 지난해 9월 2조원, 올해 6월 3조원을 돌파해 현재 3조5천억원에 이른다. 거래대금 증가에 속도가 붙으면서 1조원씩 넘어서는 기간이 갈수록 단축되는 추세다.

올해는 K-OTC 일평균 거래대금이 약 51억원으로 2016년(6억5천만원) 대비 8배 가량 늘어났으며, 총 10개사가 신규 진입해 기업들의 참여도 활발해진 모습이다.

투자업계에서는 중소·중견 기업 소액주주 대상 양도소득세 면제 및 증권거래세 인하 등 세제 혜택과 HTS나 MTS 등을 통한 매매를 통한 거래 편의성이 투자자들의 접근을 도왔다고 분석한다. 거기다 K-OTC 종목의 상장 사례가 늘어나면서 공모 투자가 '대박' 기회로 떠오른 상황에서 공모주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영향도 있다. 유망 비상장주식을 미리 챙겨두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얘기.

남달현 금투협 시장관리본부장은 “시장이 활성화됨에 따라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마케팅 및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거래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과 제도개선노력을 병행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목별 거래대금 : 비보존, 오상헬스케어, 아리바이오 순

거래대금 1조원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비보존으로 3851억2183만원 어치가 거래되었으며, 오상헬스케어(1975억9679만원), 아리바이오(1100억6730만원) 순으로 천억원을 넘겼다. 이어서 와이디생명과학(792억9235만원), 아하정보통신(461억78만원), 메디포럼(298억3240만원), 삼성메디슨(204억2280만원), 티맥스소프트(110억3681만원) 등이 백억원대 종목이다.

올해 첫거래일인 1월 2일 대비 주가 상승폭이 가장 큰 종목은 오상헬스케어다. 9만5860원 오른 10만500원(가중평균)으로 상승률이 2,065.95%다.

이어서 아하정보통신 +1,956.54%(2만7685만원), 대주코레스 +1,349.60%(6,694원), 신비앤텍 +1,257.95%(1,107원), 더치카페 +521.95%(214원), 케이알투자증권 +243.51%(4원), 엠텍비젼 +227.69%(1,480원), 엔터미디어 +201.98%(1,428원), 아리바이오 +114.49%(7,980원), 삼중테크 +105.09%(392원) 순이다.

주가 하락률은 동아 -88.38%(4,596원), 코스텍시스 -85.07%(1만1570원), 완도전복 -84.69%(1,753원), 에스엠면세점 -80.42%(3,619원), 루트원플러스 -80.26%(9,430원), 투에버 -80.11%(2,876원) 순으로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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