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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아이디 "인간 유전체 기반 ID 시스템"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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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아이디 "인간 유전체 기반 ID 시스템" 개발 나서
  • 이정형 기자
  • 승인 2020.09.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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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젠아이디,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기술 유전체 기반 ‘개인 인증키’ 개발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3일 정보 보호 3개법 하위법령(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 '전자서명법'의 후속 조치로 전자서명 인증 업무에 대해 평가·인정하는 절차와 방법을 마련한 것으로, 공인인증서 폐지 이후 다양한 전자서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민간 평가·인정제도의 구체적 기준을 정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바이오협회 회원사 젠아이디(대표 정윤경)는 DNA 서열 활용 보안인증 기술 개발을 위한 파이프라인 구축에 나섰다. 10일 젠아이디는 연세대와 투명 OLED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한 인간 유전체 기반 ID 시스템 개발의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회의 공인인증서 폐지로 새로운 보안인증 수단이 필요한 시점에서 생물학적 서명으로만 사용 가능한 유전자 정보 DB를 구축하고 식별 인자 분석 및 암호화 기술을 이용해 공인인증서와 ID, PW 방식의 무결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연구용역이다.

연세대에서는 시스템생물학과 김지현 교수가 용역을 수행한다. 2009년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유전체 진화를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 유전체 전문가다. 

젠아이디에 따르면, 투명 OLED의 티민(T), 시토신(C), 구아닌(G), 아데닌(A) 기반 4진법 암호 체계는 투명 OLED의 R(레드), G(그린), B(블루), W(화이트) 색상을 혼합해 크로마토그래피 방식으로 이전 ID와 PW 조합의 암호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총 6GB 이상의 컨테이너형 암호 사슬 구조로 여러 장의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SNS 아이디, 패스워드 등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블록체인의 256비트 암호 체계 아래에서 암호를 잊어버릴 경우 거래 내역을 복구할 수 없는 문제도 이번 연구용역의 DNA 보안 인증 기술을 통해 개인 신분이 확보된 상태에서 블록체인 기술에 접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젠아이디는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펫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할 의지를 갖고 있다.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분석해 펫보험 가입 시 △DNA 기반 동물 ID로 펫 전용 보험금 청구 △유전자 분석을 통한 유전병, 질환, 학습 능력 정보 제공 등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펫카드 내 IC칩 메모리 공간을 활용해 펫 가족의 유전자 정보에 따른 약물 부작용 정보, 유전병 정보, 질환 등을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과 결합하는 구상이다.

젠아이디는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으며 특허청이 주관하는 IP나래 지원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연구용역 계약을 통해서는 무결성 유전체 기반 ID 사업에서 새로운 K-바이오의 트렌드를 창출한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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