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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스 코로나 진단키트, 콜롬비아 진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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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스 코로나 진단키트, 콜롬비아 진출하나
  • 이정형 기자
  • 승인 2020.08.1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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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메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 플렉센스 본사 방문

항체면역 진단 키트 전문 기업 플렉센스가 콜롬비아에 제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11일 회사측에 따르면,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메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가 자국 도입을 위해 플렉센스 본사에 방문, 생산 현장을 확인했다.

콜롬비아는 최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5만명에 달하고 하루 확진자도 1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반 두케 대통령은 국가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월 초 발령됐던 전 국민 의무 자가 격리령을 8월 말까지 연장했다.

특히 기존 유전자 증폭 검사(RT-PCR)만으로는 검사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엘라이자(ELISA) 방식의 면역진단 키트(IgG/IgM)를 개발하는 중으로 알려졌다.

플렉센스 김기범 대표와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메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왼쪽부터)
플렉센스 김기범 대표와 후안 카를로스 카이사 로메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왼쪽부터)

플렉센스의 진단키트는 유전자 증폭 검사와 정확도가 유사하면서도 비용, 검사 시간 측면의 이점이 있다. 기존 효소면역분석법(ELISA)을 개선해 15~45분에 고감도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효소면역분석법 액셀 엘라이자(ACCEL ELISA)를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연구, 질병 진단, 식품 안전관리, 호르몬 진단 분야 등의 마커와 항체를 보유한 연구소나 병원과 협력하면 각 질병에 맞는 진단키트 개발도 가능하다.

액셀 엘라이자(ACCEL ELISA) 코비드19 진단 키트는 면역 반응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바탕으로 진단해 무증상 감염 등 사후적 감염 환자 파악이 가능하다. 94명을 1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으며, 진단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액셀 엘라이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바이오나노헬스가드연구단(생명공학연구원)의 코로나19 항원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플렉센스 김기범 대표는 “콜롬비아는 중남미의 유일한 6·25전쟁 참전국으로 한국인으로서 갚아야 할 마음의 빚이 있다”며 “우리 회사의 진단 키트 공급을 통해 코로나 질병의 효과적인 통제가 가능해지고 양국 간 관계도 더 돈독해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렉센스는 올 7월 미국 식품의약처(FDA) 홈페이지에 진단키트를 정식 리스팅(listing)해 지난 5일 검사 배정되어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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