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의 K-OTC시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이 133사로 늘어났다. 금투협은 11일 (주)마이지놈박스(대표 박영태)의 신규 등록을 승인하고 15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마이지놈박스는 인천 연수구에 소재하며 2015년에 설립된 중소벤처기업이다. DNA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파악 및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영위한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개인정보․컴퓨팅 보안 인증을 취득하였으며, 향후 유전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산총계 39억1천2백만원, 부채총계 27억3천2백만원 자본총계 11억8천만원, 자본금 20억6천2백만원이다. 매출액은 14억3천2백만원이며, 영업손실 19억3천만원, 당기순손실 21억6천만원이다.
이민섭 등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19.99%이며 기타주주(17명) 70.04%, 소액주주(33명) 9.97%이다. 등록주식수는 액면가 100원의 보통주 2061만5145주이다.
마이지놈박스(316640)는 15일부터 증권사 HTS 등을 통해 거래할 수 있으며, 매매개시기준가격은 주당순자산가치로 평가된 57원이다. 이 금액의 30~500% 범위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이후 가격제한폭은 전일 가중평균주가의 ±30%이다.
# 국내를 넘어 글로벌 ‘DNA 놀이터’
자신의 유전자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해 언제 어디서든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DNA 애플리케이션(DNA APP)’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게 유전자 분석 분야와 DNA 앱 제작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협업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이지놈박스는 직접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전 세계 유전체 분석 기업과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유전자 분석 파트너로는 미국의 Diagnomics, 한국의 EDGC 등이 플랫폼을 통해 유전자 분석 진행시 키트 판매가의 일정액을 수수료로 책정하고 있다.
앱파트너는 플랫폼 내 DNA 앱을 제작, 등록한다. 현재 171개앱을 제작했으며 등록 앱수가 더욱 증가할 예상이다. ‘DNA App 센터’를 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생물학 전공 학생들도 앱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마이지놈박스 가입자는 2016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가입자가 급격히 상승해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전 세계 55개국 약 22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데이터 산업이 활발한 북미 등 선진국 시장 홍보 활동과 아시아 시장 타겟팅을 위한 홍콩 지사, 인도 연구개발 센터 설립이 인지도 상승과 풍부한 콘텐츠 제공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회사측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접어들며 비대면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가파른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개인이 중심이 되는 유전체 데이터 기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DNA 정보 공유 시장의 핵심 선두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마이지놈박스 박영태 대표는 "개인 중심의 유전체 정보 기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개인과 기관 및 기업이 상호 공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하고자 한다"면서 "개인 의료 및 유전체 정보가 병원 또는 기관에 집중된 비대칭 상황에서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들의 풀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유전체 정보 기반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급될 양질의 의료, 유전체 데이터가 신약 개발 등 연구·개발 비용 감소, 의료 서비스 향상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