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5일 출범해 5주년을 맞은 K-OTC시장이 누적거래대금 2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K-OTC시장 개설 이후 누적거래대금이 5천억원(2016년 7월), 1조원(2018년 3월) 돌파에 이어 지난해 12월 1조5천억원을 기록했으며, 23일 기준 1조9579억원으로 2조원에 다가서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인 K-OTC시장은 사설 사이트에 비해 거래의 안정성과 편리성이 강화된 특성을 앞세워 지난 5년 간 154개사가 신규진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등록기업부만 운영되던 프리보드가 K-OTC시장으로 출범하면서 비신청지정제도가 도입되어, 지정기업(140개사)의 진입이 활발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018년 1월 소액주주의 양도세 면제범위가 벤처에서 중소·중견기업으로 확대됨에 따른 투자자 관심 증가로 지난해 27억7천만원으로 성장했다.
K-OTC 시장을 거쳐 코스피·코스닥 등으로 상장한 기업은 삼성SDS, 미래에셋생명보험, 제주항공 등 10개사이며, 현재 지누스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절차 진행중이다.
시장 개설 후 종목별 거래대금은 보면, 비보존이 약 3854억원이 거래되어 전체 거래대금의 19.7%를 차지했고 이어서 지누스, 삼성메디슨, 와이디생명과학, 삼성SDS 순이다.
협회는 향후 사설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거래 위험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 해당 거래 수요를 K-OTC시장으로 흡수하고자 한다.
이에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거래가능기업을 확대하고, 투자정보 확충을 통해 정보비대칭성을 해소하는 등 관련 노력을 병행할 계획이다.